2024 로고스 고려대 합격수기
원묵고 권○○
2024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학교추천형 합격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학교추천전형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추천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에게는 추석특강 연세대 학종 면접 수업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수시를 중점적으로 준비해왔지만 수시에서 합격하지 못한다면 정시로 갈 생각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경영학과까지만 원서를 낸 상태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수능 전 10월에 있던 연세대학교 면접은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연세대학교는 면접으로 당락이 결정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면접을 혼자서 준비하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주변인들(가족, 친척)이 로고스에서 면접 준비를 하는 것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집이 멀고 수능 공부도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추석특강 연세대 학종 면접 수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최지안T, 고설T
최지안 선생님의 체계적인 수업이 저에게 잘 맞았습니다. 저는 평소 꼼꼼하고 계획적인 편이기에 수업을 이해하지 못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최지안 선생님은 면접 자체가 처음인 저와 같은 학생들을 위해 단계적으로 설명을 진행해주셔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또한 마지막 수업에서 긴장을 푸는 호흡법도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긴장을 정말 많이 하는 편인데, 이 호흡법을 실제로 연세대학교 면접 고사장 안에서 활용하여 안정적으로 면접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고설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대립쌍 개념이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비교하라는 문제가 나왔었는데, 대립쌍을 먼저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또한 ‘연대 학종 면접 합격을 위한 고설의 코멘트’라는 자료를 주셨는데, 이 자료를 면접 대기하면서까지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면접 시뮬레이션을 했었습니다. 또한 한 제시문을 다른 제시문의 입장에서 비판, 평가하는 방법을 새롭게 배운 것이 좋았습니다. 실제 면접에서 비교 외에 평가하라는 문제도 나와서 당황하지 않고 배운 대로 풀어나갔습니다.
2. 서류준비 및 구술 학습 과정
처음 로고스 학원에 갔을 때는 제시문 면접 자체가 무섭고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첫 수업에서 손을 들고 자신의 답변을 말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다른 친구들이 생각보다 너무 잘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두 번째 수업부터는 조를 나누어서 조교 선생님 앞에서 자신의 답변을 말하는 시뮬레이션을 했습니다. 그 때의 저는 말하는 시간도 터무니없이 짧고 논리 구조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한 것 같아 시뮬레이션 시간이 두려웠지만 누군가의 앞에서 말을 하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저는 집에 가서도 꾸준히 연습을 했습니다. 오늘 수업했던 문제를 시간을 재면서 다시 풀어보고 태블릿으로 영상을 찍으면서 디테일을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고쳐야 할 부분, 기억해야 할 부분을 따로 적어두고 면접날에도 가져가서 대기하면서 읽었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저는 10월 15일 일요일에 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에서 오후 면접을 봤었습니다. A조부터 G조까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각 조의 1번부터 5-6명씩 면접 직전 대기실로 이동했습니다. 저는 D조의 26번째였는데, 11시 50분에 입실해서 2시 10분 정도에 나온 것 같습니다. 1차 합격자 화면에서 공지한 예상 퇴실 시간과 비슷했습니다. 제 체감 상으로는 그렇게 오래 대기하지 않았습니다. 대기 시간 동안 혼자 정리해둔 자료와 로고스에서 받은 자료를 읽었습니다. 문과 면접은 여학생이 훨씬 많기 때문에 화장실은 미리미리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면접 직전 대기실에서 5분 정도 대기하다가 고사장으로 한 명씩 들어갔습니다. 고사장에 들어가면 짐을 두고 필기구만 가지고 앉은 다음 조교님의 안내에 따르면 됩니다. 조교님은 안내만 해주시고 제 옆쪽 의자에 앉아 계시는데,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이과 친구들이 전날에 면접을 보고 기출보다 훨씬 어렵게 나왔다고 해서 걱정을 했습니다. 문과 제시문은 기출과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가), (나), (다)에 법 제정과 시민들이 그 법을 어떻게 준수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었고, (라)에는 전문가들이 법을 제정했을 때와 시민들과 함께 법을 제정했을 때 살인율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그래프가 나와 있었습니다. 제시문들을 비교하고 (라) 내용을 평가하는 쪽으로 답변을 했습니다. 총 4분 30초 정도 답변을 했었고 답을 다하면 손을 들고 조교님을 기다리면 됐었습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처음엔 제시문 면접이 두렵게 느껴지고 다른 친구들을 보며 주눅이 들 수도 있습니다. 저도 혼자서 속상해하고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연습하다 보면 자신의 늘어가는 모습을 분명히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주제에 대하여 멋지게 답변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스스로에게 격려가 될 것입니다. 저는 면접을 보고 나와서 평범하게 답했다고 생각했는데, 수능 다음날 최초합을 했습니다. 너무 특별하게 답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문제에서 요구한 것을 충실하게 답하고 자신의 생각을 조금 덧붙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연세대 경영학과가 아닌 고려대 경영학과를 선택하긴 했지만 로고스에서 면접 준비를 한 시간들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면접 준비를 했던 시간들이 앞으로의 저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평범한 저도 했는데, 후배 여러분이라고 못할 거 없습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응원하겠습니다!
과천고 송○○
2024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계열적합형 합격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학업우수형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계열적합형 /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계열 계열모집 /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학과모집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고설 선생님의 고려대 기출 특강 및 고려대 학업우수형 파이널. 이 두 수업이 제 합격을 이뤄냈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후배님들께서도 고려대학교 기출을 처음 접하게 되면 ‘제시문들이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데? 어떻게 비교를 하라는거지?’와 같은 생각들을 하실 것입니다. 이런 생각들로부터 벗어나 고려대가 원하는 정답의 틀을 얻게 해주는 강의가 고려대 기출 특강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교, 적용, 종합 고려대가 제시한 이 세 가지 채점 기준이 문제에 어떻게 녹아있는지, 또 이에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등대같은 강의가 될 것입니다. 이 방법론이 단순히 한 가지 기출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고려대가 제시한 모든 문제를 꿰뚫는다는 사실을 직접 느끼고 시험장에서 이를 사용해보세요!
다음은 고려대 학업우수형 파이널입니다. 저와 같이 작은 일반고를 다니는 경우, 학교 내 시스템이 구술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누군가의 앞에서 제시문 기반 면접을 연습할 기회가 없는 것이죠. 하지만 명심하세요. 누군가의 앞에서 말하는 것과 혼자 벽보고 말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 친구들에게 정말 큰 기회가 되는 것은 매 수업시간마다 있었던 1:1 시뮬레이션이었습니다. 실전과 같은 준비시간, 실전과 같은 면접 시간으로 대면 연습을 하다 보면 12분과 6분이라는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얼굴을 보고 말하는 것은 어떤 느낌인지에 대한 감을 익힐 수 있게 됩니다. 이 시뮬레이션 경험들은 실제로 교수님을 대면하고 면접할 때에도 긴장 없이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글을 계속하기에 앞서 고설 선생님이 계신 방향으로 인사 올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처음 고설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을 때가 아직도 기억납니다. 처음 수업을 들은 날에는 ‘이 제시문을 읽고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내가 저걸 실전에서 할 수 있을까?’와 같은 의심들만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고설 선생님을 믿고 선생님의 방법론을 따라 하려고 노력한 결과, 선생님이 제시문에서 어떤 내용을 강조하시는지, 또 제시문을 어떻게 읽고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후배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고설 선생님을 굳건히 믿고 따라하기 위해 노력하라”입니다. 비록 고설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실전에서 모두 해내리라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시험장에서 느낀 감정은 고설 선생님을 따라하고자 한 노력이 올해 계적처럼 시험이 어렵든, 학우처럼 시험이 쉽든 더 수월하게 시험에 임하게 도와주었다는 것입니다.
2. 구술면접 학습 과정
구술 준비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실전에서의 긴장감 줄이기”입니다. 물론 시험에서 평가되는 것은 비교 능력, 적용 능력, 종합적 사고 능력이지만 여러분들이 긴장을 많이 해서 떨기 시작한다면, 또 당황하기 시작한다면 여러분들의 논리가 아무리 완벽할지라도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 것입니다. 이러한 긴장감을 줄이기 위해서 저는 첫째,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연습했습니다. 가족을 앞에 두고 말해보고, 카메라 앞에서 스스로의 모습을 보며 말해보고, 친구들을 앞에 두고 말해봤습니다. 또한 로고스에서 하는 시뮬레이션에도 적극적으로 임함으로써 실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둘째, 주제가 친숙하면 훨씬 더 능숙하게 시험을 다룰 수 있게 됩니다. 구술 시험에서 다루는 소재와 주제는 제한적이기에 이에 대한 배경지식과 기본적인 사회적 사건들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문제를 마주했을 때 더 친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되며, 이는 긴장감이 줄어드는 효과를 불러 이르키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오랜 기간 달려온 스스로를 믿고 “날 안 뽑으면 니들 손해지”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시험에 임하세요. 후배님들! 여러분들은 잘해낼 수 있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여러분들의 대기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 기출 문항과 고설 선생님의 파이널 포인트를 꼭 챙겨가서 천천히 읽어보세요. 내용을 학습한다는 느낌보다는 긴장감을 푸는 용도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또한 이동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십시오. 고려대는 대면 면접으로 진행되기에 문제를 풀고 면접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대략1~2분 정도의 시간이 확보됩니다. 이 시간에 사례를 떠올리는 것도 좋고, 머릿속으로 어떻게 말을 시작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보세요. 교수님 앞에서 말하기 시작할 때 엄청나게 도움이 됩니다!
제시문(가) : 복지국가를 다룬 내용
제시문(나) : 도가사상의 무위자연을 다룬 내용
제시문(다) : 자연에 있는 꽃을 정원에 옮겨심는 내용
제시문(라) : 지방 분권을 다룬 내용(국가사무, 지방사무)
제시문(가)와(나)를 비교하시오
제시문(가) (나) (다) (라) 모두 적극적 개입에 대한 필요성을 쟁점으로 삼고 있다. 제시문(가)는 적극적 개 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면, (나)는 적극적 개입을 부정한다.
2. 제시문(나)의 관점에서 제시문(다)의 ‘나’의 행위를 평가하시오
비판적으로 바라볼 것이다. 적극적 개입을 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자라게 내버려 두라고 할 것이다.
3. 제시문(가) (나) (다)를 두루 사용하여 제시문(라)에서의 실질적 지방분권을 이루기 위해 갖춰야할 요건을 논하시오.
제시문(가) (다)의 관점에서 적극적 개입의 필요성 강조해야한다. 결국 지방자치의 자율성을 실현시키는 것은 단순한 방임, 분리, 독립이 아닌 체계적이고도 범국가적인 고민을 통한 정책적 개입을 통해 달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제게 고등학교 3년은 너무나도 힘든 시기였습니다. ‘내가 과연 노력한다고 될까’하는 생각이 쉬지 않고 들었고, 수능을 앞둔 시기에는 ‘이게 과연 올해 끝날까’하는 생각까지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추억입니다. 친구들과 모의고사 답을 맞춰보고, 친구들과 미래의 불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격려의 말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입니다. 더 나아가 “이 또한 지나가 추억이 되리라”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입시의 마지막을 달리고 있을 것입니다. 힘들어도, 많이 힘들어도 조금만 더 참고 달려주세요. 처음으로 대학의 꿈을 가진 여러분들 과거의 모습을 떠올리며 조금만 더 참고 달려주세요. 합격증. 그 종이 한 장을 위해 꾹 누르고 참았던 잠, 피곤함, 놀고 싶은 마음을 떠올리며… 아름다운 캠퍼스 생활, 멋진 어른이 되어서 꿈을 펼치고 있을 스스로의 모습을 떠올리며 조금만 더 참고 달려주세요.
여러분들은 고등학교 3년 중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후배님들의 건투를 빕니다.
서울국제고 신○○
2024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학업우수형 합격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학업우수형, 계열적합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고려대학교 문제는 특히 정형화되어 있습니다. 주제도 문제 유형도 비슷하기 때문에, 고려대학교 면접을 위해 기출을 반복해서 푸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매주 로고스에 가서 기출을 풀고, 모범 답안과 피드백을 참조해 다시 집에서 저만의 답안을 만들었습니다. 시간이 남으면 주제에 쓸 수 있는 추가 예시를 생각해서 아래 적어 다음번 비슷한 문제가 나왔을 때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로고스에서 도움을 준 건 그뿐만이 아닙니다. 고려대학교 문제 풀이 시간은 연세대학교만큼이나 시간이 촉박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넉넉한 편도 아닙니다. 지문을 허겁지겁 읽고 문제가 요구하는 답안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시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로고스는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줄이기 위해 문제를 화살표를 활용해 표기하고 지문에서 핵심을 찾는 방법을 꼼꼼하게 알려줘서 좋았습니다. 또한 고려대학교는 자주는 아니지만 삼자비교 지문이 나옵니다. 예전에는 세 개를 두 개와 하나로 묶어 비교한 다음 두 개를 서로 비교해서 설명했지만, 이는 자칫하면 지문 전체의 주제를 간과할 수 있습니다. 이때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스펙트럼’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다수 지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공통 논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2. 서류 준비 및 구술 학습 과정
이렇게 배운 것을 기반으로, 다시 기출을 볼 때는 긴장하지 않고 유창하게 말할 수 있게 연습했습니다. 저의 경우 메모 구조화를 능숙하게 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긴장을 하면 지문이 잘 눈에 들어오지 않고 메모도 어지러워 답변 구상에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같은 지문이지만 어떻게 하면 간결하고 효율적으로 메모하고 이를 풀어 설명할 수 있을지 나만의 틀을 만들어 체화했습니다. 고려대학교 문제는 ‘평가’나 ‘비교’ 등 반복적인 유형이 출제되니, 이런 단어에 따라 어떻게 전략을 세우면 좋을지 고민하고 따로 메모했습니다(그리고 면접 직전까지 봤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그렇게 연습하니 계열적합형 면접일이 다가왔습니다. 학업우수형 면접도 비슷한 분위기라서 둘을 묶어 설명해보겠습니다: 면접이 진행되는 건물로 다가갈수록 멀리서 깃발 휘날리고 빨간 과잠의 선배님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각자의 학과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지는데 이때 자신의 지망학과 선배님께 다가가서 이름 알려주면 이름 불러주십니다…아무튼 건물에 들어가면 학과에 따라 대기실이 배정되는데 저의 경우 대강당 뒤쪽이었습니다. 입실 마감 시간이 지나면 대기조에 따라 배정된 한 명의 학생분이 제 면접 번호를 알려주십니다. 계열적합은 20번대 후반이었고 학업우수는 첫번째였는데 앞에 배정되면 면접이 1시간만에 끝날 수도 있지만 마지막에 배정되면 거진 3~4시간은 기다려야 합니다. 혹시 모르니 면접 자료뿐만 아니라 꼭 읽을 책 혹은 수능 전이라면 모의고사를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대기실마다 차이가 있지만 제가 있던 대강당은 앞에 물건을 놓을 수 있는 책상이 있어 문제도 충분히 풀 수 있었습니다.
제 번호가 호출되면 담당 지도자에 따라 강의실에 들어가게 됩니다. 강의실 책상 하나마다 코팅된 문제 종이 두 장과 연습장 한 장이 준비돼 있고 강의실 앞에는 프로젝터로 타이머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담당자 안내에 따라 코팅된 종이를 넘기고 준비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준비 시간이 다 되면 즉시 펜을 내려놓고, 면접실로 이동하면 됩니다. 계열적합 때는 교수 두 분이 계시고 학업우수 때는 세 분이 계셨습니다. 크게 인사를 하고 중앙 의자에 앉아 잠깐 아이컨텍으로 답변 시작을 알리고, 준비한 대로 또박또박 답변했습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이렇게 면접이 끝난 후 드는 생각은 허탈감도 감격도 아닌 의아함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두렵지도 어렵지도 않았습니다. 면접할 때보다는 준비할 때가 더 떨렸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그렇게 면접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면접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기세도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해보지도 않고 긴장하는 건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설령 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더라도, 다른 이들도 그렇게 했겠지 생각하고 남은 거라도 당당하게 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니까 자신감 있게 면접을 치르시길 바랍니다. 고려대학교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화여고 윤○○
2024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학업우수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수시반수생으로 2023 입시에서 고려대 경제학과 계열적합 2차떨, 고려대 경영학과 학업우수 최저떨했고 타 대학을 다니고 2학기 휴학 후 정시를 준비했고 고려대 최저를 맞춰 2024년도에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23 입시에서 서울대 정규반을 거의 반년간 다녔고, 연세대 활동우수 기출특강과 고려대 계열적합 기출특강 + 파이널 시뮬레이션반, 고려대 학업우수 기출특강 + 파이널 시뮬레이션반, 24 고려대 학업우수 파이널 시뮬레이션반 이렇게 수강했던 것 같습니다. 많아서 잘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모두 고설쌤과 진행했습니다.
고설쌤 파이널 시뮬레이션반을 꼭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면접이라는 것이 답이 없고 다소 모호하고 주관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인데, 1:1 시뮬레이션을 통해 내가 부족한 부분이 뭔지 피드백을 얻을 수 있고 이것을 수치화, 점수화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내 위치가 어딘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단기간에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포인트를 확실하게 학습할 수 있기 때문에 면접 대비를 하기에 최적화된 수업입니다!
2. 기억에 남는 선생님
고설 선생님
3. 서류 준비 및 구술 학습 과정
구술 면접은 짧은 시간 내에 제시문을 독해하고 답변을 구상해야 하기 때문에 연습이 필수지만, 입시 구조상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힘들기 때문에 효율적인 학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고설쌤께서 수업시간에 강조하신 것처럼 따로 노트를 준비해서 해야 할 것들을 적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제시문 내 문단 구분되어 있으면 문단 첫째 줄부터 읽기‘ ’화살표 방향 보고 레어템 선택하기‘ ’안시켜도 견해+사례 제시하기‘ 등등 선생님께서 반복적으로 강조하시는 것들을 적어두고 저는 추가로 그 밑에 예시까지 써놓으면서 단시간에 체화하려고 노력했어요! 면접 때 생각보다 많이 긴장할 수 있고, 체화를 해두지 않으면 실전에서 써먹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사례 미리 생각해두기입니다. 학우는 12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제시문 독해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데, 사례를 떠올리기 쉽지 않습니다. 안시켜도 제시하는 것이 사례인데, 만약 사례를 제시하라고 문제에서 주어져 있는데 떠올리지 못한다면 크게 당황할 수도 있어요. 저는 해야할 것들을 적어둔 노트에 많이 나오는 대립쌍 (개인 사회, 인간 생태, 큰정부 작은정부, 수단 목적 등) 에 관한 사례를 생기부에서 뽑아서 정리해두었습니다. 또 수업시간에 말씀해주신 사례와 뉴스에서 큰 정부를 지지하는 사례, 인간 중심주의를 지지하는 사례 등을 최대한 뽑아내어 정리해두었고 대기실에서 계속 봤습니다.
세 번째는 선생님 시뮬 뿐만 아니라 집에서 혼자 연습할 때 카메라로 찍어보는 것입니다! 그냥 A4용지에 답변 구상만 하는 것과 6분 동안 말해보고 카메라로 찍어보고 그걸 돌려보고 피드백할 부분을 발견하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카메라로 찍으면 고쳐야 할 사소한 습관들을 발견할 수 있어요. 아이컨택을 안한다거나, 말이 매끄럽지 않을 때 멋쩍게 웃는다거나 하는 습관들을 고치려고 노력하다 보면 더 매끄러운 답변이 가능합니다. 저는 교수님 사진 옆에 붙여두고 아이컨택을 연습하기도 했답니다... 부모님 앉혀두고 실제 면접처럼 한 분은 종이만 보고 한 분은 절 계속 쳐다봐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ㅎㅎ
마지막은 모래주머니 효과로 학습하는 것입니다. 격려의 말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저는 학우 기출보다 시뮬 문항이 너무 어렵게 다가와서 시뮬 점수도 너무 낮았고, 공부하면서도 너무 어려워서 힘들고 이렇게 어려운 걸 풀어야 하나.. 현타도 많이 왔었는데 어려운 세트로 연습해야 쉬운 세트가 나왔을 때 가볍게 풀 수 있고, 어려운 세트가 나왔을 때도 그나마 당황하지 않을 수 있어요. 어려운 문항들로 연습하다보면 단기간에 면접 준비 잘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4. 면접 상황 복기
저는 사실 면접 끝나고 정말 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다른 후기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면접은 대기실-고사실-면접실로 이어지는데 저는 27명이 한 조인 면접에서 25번째였으므로 거의 4시간을 대기했습니다. 그런데 고사실에서 시험을 보고 면접실을 가려했는데 고사실 안 계단을 못보고 굴러서 발목을 심하게 삐었습니다... 다른 학생들도 넘어질 뻔해서 앞에 계단조심이라고 적어두셨는데 저는 너무 긴장된 나머지 못 본 거죠... 시험문제를 이미 봤으니 빨리 면접실로 가야 하는데 저는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심하게 삐어서 눈앞이 까맸고 식은땀이 줄줄 나는 상황에서 저희 멘탈은 말 그대로 터져버렸습니다...따라서 면접 문제는 거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ㅠㅠ 파스를 바르고 부축을 받고 어떻게든 면접실로 갔는데 교수님들이 다행히 이미 제 상황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저는 원래 엄청 떠는 편이어서 시뮬레이션 때도 엄청 떨었기 때문에 떠는 상황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멘탈을 부여잡고 진행했고, 오히려 교수님들이 저를 걱정스럽게 쳐다봐주셔서 그나마 긴장이 풀렸고, 나갈 때도 천천히 나가라며 해주셨습니다. 나오자마자 망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고, 양 옆의 스탭분들이 부축을 해주셔서 나갈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을 만나고 망했다는 생각에 엄청 울었지만 까고 보니 추합도 아니고 최초합이 되었습니다! 저도 엄청 놀랐어요... 반면 잘 봤다고 생각했던 계적 면접은 예비도 못받고 불합했습니다.. 망쳤다고 생각해도 끝까지 포기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작년엔 최저를 못맞췄더라도 면접을 보러갔는데, 여러 번의 면접 경험이 멘탈 부여잡기에 그나마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최저를 못맞췄더라도 미래에 어떻게 될지 모르고, 대학 교수님들과 면접을 하는 귀중한 경험이므로 열심히 준비해서 면접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기억이 잘 안나지만 그나마 문제를 복기해보면 문제의 대립쌍이 24계적처럼 난해하고 낯선 대립쌍이 아니라 익숙한 큰 정부 VS 작은 정부였습니다. 3번 문제 전에 몇 분 남았는지 여쭤보고 2분 30초 남았다고 하셔서 고설 선생님이 강조하신 3번 문제에서 안물어봐도 나의 의견 +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2분/ 1분/ 3분이 가장 적정하다고 강의해주셨고, 이에 맞춰서 연습했고 실전에서도 연습한대로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레어템을 작은 정부를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했고, 미리 생각해놨던 사례가 큰 정부 지지에 더 맞는 사례였지만 한번 비틀어서 반박-재반박 구조로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저는 코로나 집단 면역 백신과 확진자 이동경로 사례를 제시하겠습니다. 물론 백신을 맞아 집단 면역이 생성되는 것은 좋지만, 백신 부작용과 이에 대한 개인의 불안감이 사회 전체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또 확진자 이동 경로를 공개하면 사회 전체적으로는 이득이 되겠지만 개인 정보 침해가 우려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실전에서 딱 맞는 사례가 생각나지 않더라도 적당히 비틀어서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참고로 저는 4번의 고대 면접을 치르는 동안 2번은 앞 순서 (1시간 정도 대기) 였고, 2번은 거의 맨 뒷 순서 (4시간 정도 대기) 였는데, 두 경우 모두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뒷순서일때는.. 핸드폰도 걷어가고 많은 학생들이 밀집된 상황에서 오랜시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자거나 공부할 수밖에 없는데, 체력적으로 굉장히 큰 부담이 됩니다. 초콜릿 7개를 챙겨갔는데 다 먹었고 배고팠습니다ㅠㅠ 대기시간에 공부할 걸 남겨두자니 앞 순서일 경우 당황할 것 같고, 안 남겨두자니 할 게 없다고 생각해서 저는 대기 시간에 최대한 자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부해도 머리에 안들어오고 오히려 체력을 쓰는 것 같더라구요. 진리의 케바케지만 저는 전날 적당히 자두고 대기 시간에는 적당한 공부와 잠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소음에 예민하신 분들이나 수능장에서 귀마개 끼신 분들은 귀마개 챙겨가는 걸 추천드려요! 계적 면접 때는 25명이 한 방에서, 학우 면접은 6명이 한 방에서 봤는데 25명이 같은 방에서 보다보니 극도로 긴장한 상태에서 볼펜이나 작은 소음들이 정말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학우 때는 조용해서 필요 없었지만요.. 고사실 직원분이 귀마개 검사하시고 돌려주십니다!
5.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저는 고려대 면접을 총 4번 봤습니다.. 하지만 4번 다 엄청 떨었어요. 또 잘봤다고 생각한 면접은 떨어졌고 망쳤다고 생각한 면접에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못봤다고 생각해도 끝까지 담담하게 버텨내시길 바래요. 혹여 떨어지더라도 저처럼 다시 도전해서 성공할 수 있으니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공부하면서 강조할 두 가지는 ’시뮬레이션 못봤다고 낙담하지 않기‘ 와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기‘ 입니다! 저는 시뮬레이션 점수로 거의 꼴등일 때도 있었고, 시험 전날 마지막 시뮬에서도 그다지 높지 않은 점수를 받았고 심지어 실전에서는 멘탈이 나간채로 면접을 봤지만 당당히 최초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뮬레이션을 못봐도 낙담하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 또 1차 합격생 중에 최저 맞춘 사람도 얼마 안돼고, 면접 학원을 다니는 친구도 적으며, 로고스에 다니는 친구는 더 적습니다. 로고스 학생들은 상위권 학생들이 기본 풀입니다! 끝까지 쌤을 믿고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한일고 강○○
2024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계열적합형 합격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계열적합형 /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제학과 면접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여름방학 때부터 고설/이승근 선생님의 서울대 사회과학 수업을 수강하였고 중간중간 고설 선생님의 배경지식 특강 그리고 고려대학교 기출 특강을 수강하였습니다. 계열적합 면접 직전에는 일주일간 고설 선생님의 파이널 특강도 수강하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 저는 고설선생님 수업을 위주로 들었기 때문에 특히 고설선생님의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선생님께서 가르치시는 일관된 대립쌍이 제게는 가장 도움이 됐습니다. 모든 제시문을 관통하는 대립쌍을 찾으라는 것인데 이것이 처음에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알려주시는 사고과정과 해설지의 논리들을 계속해서 공부하다보니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대립쌍을 찾을 수 있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역량들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파이널 모의면접 수업에서는 매시간 시뮬레이션을 하는데 조교분들께 제 대립쌍은 어떤 부분이 문제고 어떤 부분들을 수정하면 좋을지 질답하면서 실력을 많이 올릴 수 있었습니다. 또 고설 선생님께서는 대학별로 좋아하는 구술 스타일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대학별로 중요한 부분들을 잘 맞춰나가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2. 서류준비 및 구술 학습 과정
3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수능준비보다는 면접 준비에 포커스를 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주 토요일마다 학교가 있는 공주에서 대치동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서울대 수업과 고려대 수업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우선 서울대 수업을 들으며 구술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학습하면서 제가 따로 고려대 기출문제들을 푸는 방식으로 공부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서울대 수업만 수강했습니다. 10월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고려대학교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저녁마다 시간을 쪼개서 친구와 함께 면접 영상을 촬영하고 이에 대해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면접 내용보다도 태도에 걱정이 많은 친구들은 이 방법을 따라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로고스 수업 시간에 발표할 때마다 태도에 많은 지적(말 더듬기, 제스처, 아이컨택)을 받아왔고 고민이 많았는데 영상 촬영 이후 확실히 발표 태도가 많이 고쳐졌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파이널 모의 면접 때도 1번 빼고는 모두 태도점수에서 9-10점을 받았습니다) 11월 초 계열적합 전형 1차 합격자 발표 이후에는 일주일간 서울로 올라가 고설T의 파이널 특강을 들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고려대 수업을 들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따라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고려대 면접의 핵심인 공공차, 대립쌍잡기, 레어템 등은 무조건 체화하기 위해 기출문제들도 풀었던 것들은 다시 한번 풀어봤고 고설선생님께서 주신 과제들도 빠짐없이 다 풀어갔습니다. 한 번 풀어봤던 기출이라도 다시 풀어보면 논리도 훨씬 정돈되고 더 창의적인 사례도 많이 생각났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면접 일주일전 시간은 수능 5대 면접 5로 사용했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우선 대기 장소부터 설명해 드리면, 저는 오후 조였고 sk 미래관에서 시험을 봤는데 대부분의 과는 엄청 큰 강당에서 대기했습니다. ( 미디어학부 시험을 봤던 친구 말로는 몇몇 과들은 작은 교실에서 대기했다고 합니다. ) 들어가서 대기하다 보면 조교분들이 소지품 걷으러 오시고 개인 자료는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의 경우 앞에서 일정 시간마다 공지해주십니다. 다만 중간 휴식 시간 이전에는 “2,3,4 조 중에서 화장실 가실 분 앞으로 나와주세요.” 이런 식으로 공지하십니다. 저의 경우 중간보다 약간 뒤였는데 3시간 정도 대기했습니다. 대기시간 내내 뭘 읽는 것보다는 시험 보기 30분 전까지는 눈도 좀 붙이고 멍도 때리면서 머리를 쉬게 해주시고 30분 전부터 예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문제 푸는 장소의 경우 좀 큰 교실이었습니다. 앞에 화면에 타이머 21분 틀어주셨고 제시문은 L자 파일 안에 있어서 필기는 불가능했고(가져갈 수도 없습니다) 펜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제시문의 경우 (가)~(사)까지 총 7개가 있어서 처음 문제 봤을 때 굉장히 당황했었습니다. 총 3가지의 상황이 제시되었었는데, 가,나의 경우 산유국과 비산유국의 권위주의와 민주주의 / 다,라의 경우 뛰어난 리더가 회사를 성장시키는 내용 / 마,바,사의 경우 절차적 정의와 분배적 정의 관련된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세히는 기억이 잘 안 나서..) 솔직히 처음 쭉 훑어봤을 때는 다 다른 얘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고설 선생님께서 이런 경우에도 하나의 대립쌍을 잡고 일관되게 논리를 전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생각나 최대한 이를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잡았던 대립쌍은 권위주의와 민주주의였었는데, 일관성을 잃지 않고 하나의 키워드로 답변한 것이 아무래도 합격의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이 역시도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부분들만이라도 꼭 체화했고 연습에서도 계속 사용했기 때문에 실전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면접장 분위기는 되게 좋았습니다. 나이드신 남교수님 한 분과 입학사정관으로 보이시는 여성분이 한 분 계셨습니다. 유리문으로 면접장이 되어있어서 다른 곳도 봤는데 대부분 교수1, 입학사정관1 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말할 때 계속 웃으며 들어주셨습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계열적합 면접 볼 때쯤 되면 수능 준비하랴 면접 준비하랴 정말 바쁘고 힘든 시기입니다. 그래도 그 일주일만 버티면 달콤한 합격을 맛볼 수 있으니 조금만 버티세요!
그리고 제가 꼭 하고 싶은 말은 파이널 모의 면접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는 마세요. (점수에 신경쓰지 말라는것이고 조교분들께서 피드백 해주시는 내용은 꼭 필기하세요, 모의면접에서의 실수는 의식하지 않으면 실전에서도 계속합니다!) 저는 모의 면접 6회차 동안 한 번도 최초합권인 80점 후반에서 90점대를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항상 80점 초반 점수를 받았습니다. 내신 또한 3점 초반대로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모의 면접 점수에 연연하지 마시고 고설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론들만이라도 체화하시고 면접장에서 사용하신다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 받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파이팅하세요!
분당영덕여고 김○
2024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 학업우수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작년 여름방학부터 면접준비를 위해서 서울대 인문반에 들어갔습니다. 당시에 면접에서 기본기가 아예 갖춰져 있는 저에게 이상헌 선생님의 피드백은 다양한 기출문제에 답변을 만드는 틀과 주어진 논제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았을 때 들 수 있는 예시 등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능을 너무 못 봤음에도 면접을 한 번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설 선생님의 고려대 파이널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처음에 나눠주신 내신 등급 자료를 통해서 제 위치를 파악하고 이어지는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고려대에서 원하는 답변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비록 정규반을 수강하지 않았지만 고려대 파이널 수업은 다시 수강했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작년에는 잘 와닿지 않았던 내용들이 이해가 되고 시뮬레이션에서도 작년에는 들어보지 못했던 평가를 마지막 날에는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면접날 그나마 할 말은 다 하고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작년과 같은 SK미래관에서 오후 면접을 보았습니다. 큰 강당에서 대기하다가 무작위로 순번이 정해져서 순서대로 나갔습니다. 저는 4번이어서 조금 대기하다가 나갔습니다. 대기하면서 고설 선생님이 주신 코멘트, 면접 자료 등을 정리한 한 페이지를 들고 계속 읽었습니다. 저는 마지막까지 1번과 2번, 2번과 3번 사이에 문항들이 연결되는 한 문장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처음에 쟁점을 언급하지 않아서 이 부분들을 특히 주의해야 함을 계속 떠올렸습니다.
순번이 불리고 강의실에 들어가서 안내를 받았습니다. 2인용 책상에 앉아서 옆에는 제 짐을 두고 준비했습니다. 주의사항에서 파일로 이뤄진 문제지 위에 연습장을 올리고 쓰지 말라고 했는데 학원에서는 자리가 좁아서 항상 문제지 위에 연습장을 올리고 쓴 습관 때문에 답변을 메모하는 과정에서 주의를 받았습니다. 문제지를 옆에 두고 연습장은 따로 둔 채 메모하는 습관을 갖추도록 미리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 제시문 내용: (가) 양극화로 인한 복지제도 및 복지국가 지향 (나) 도가 관련 제시문 (다) 꽃을 꺾는 것에 관한 시 (라) 지방 분권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
(2) 문제: 1번. (가)와 (나) 비교—개인과 사회 관점이 바로 떠올라서 처음에 공통쟁점으로 제시하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제시했습니다(그리고 (가)는 사회의 관점을 지향하는 게 뚜렷하지만 (나)는 뚜렷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서 (나)의 내용이 왜 개인의 관점을 지향하는지 더 설명했습니다)/ 2번. (나)에서 (다)를 평가: (다) 시를 먼저 짧게 정리하고 도가(개인-꽃)의 관점에서 긍정적, 부정적으로 나눠서 평가했습니다 / 3번. (라) 제시문을 정리하고 (가)를 사회, (나) (다)(화자의 관점)를 개인의 관점으로 나눠서 이야기한 다음, 사회적 관점을 더 지지함을 이야기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레어템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작년에 저는 이전에 저와 비슷한 내신 등급을 받은 선배들의 입시결과를 보면서 나름대로 생기부도 1학년 때부터 열심히 챙겼기 때문에 원하던 대학에 붙을 것이라는 이상한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그런 이상한 믿음이 있어서 그런지 수능 때 받은 수학 성적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점수였습니다.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 입시 결과를 받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는 수시 재수를 위해서는 2학기 생기부를 챙기라고 말씀해주셔서 연말은 생기부 채우고 우울해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ㅠㅠ 올해 다시 수시에 도전했고 로고스 학원 선생님들, 시뮬 선생님들 덕분에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저처럼 이상한 확신을 갖지 않고 정시를 만만하게 보지 않는다면, 그리고 주변의 말에 휩쓸리지 않고 페이스대로 입시를 치러나간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받게 되실 겁니다. 파이팅!
성남외고 김○○
2024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계열적합형 합격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계열적합형 /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 학업우수형 /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계열 /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우선 저는 고3 여름방학 때 1달 동안 로고스의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구술면접 수업을 들었습니다. (서울대학교는 1차 불합격했습니다.) 수업은 일주일에 한 번, 그리고 한 번에 3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최지안 선생님과 이승근 선생님께서 수업을 하셨습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의 장점을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보자면 첫 번째는 이론 위주의 수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면접 연습을 계속 하면서 저는 면접이 이론이나 각종 스킬만 안다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론을 아는 것과 실제 말을 하는 것은 매우 다르기 때문입니다. 로고스의 선생님들께서는 제시문들을 비교하는 문제, 평가하는 문제 등 문제의 유형별로 내용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한 이론 설명을 해주셨지만, 이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해당 유형 면접 문제를 직접 풀어보고 답변하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졌습니다. 이렇게 실전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면접 이론을 실제 말하는 것에 적용하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었으며 문제 유형별 저만의 행동 강령을 완전히 정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로고스 수업의 두 번째 장점은 다른 학생들의 답을 들어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면접 학원에 처음 등록했을 때 저는 논리적으로 저의 생각을 말하는 데 있어서 매우 부족했습니다. 로고스 수업 시간에는 모두 한 번씩 문제에 대한 자신의 답변을 말하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처음에는 저의 답변이 너무 엉성한 반면 다른 친구들은 막힘 없이 말을 잘 했기 때문에 이 시간이 매우 싫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른 친구들의 답변을 듣는 것은 많은 장점이 있었습니다. 우선 다른 친구들의 답변 내용에서 나중에 제가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예시들을 찾을 수 있었으며,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답변 근거들에 대하여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와 다른 입장을 지닌 친구들의 말을 많이 들어보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처음에는 답변을 공유하는 시간이 스트레스로 다가왔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들었던 로고스 수업의 마지막 장점은 선생님들께서 꼬리 질문을 많이 하신다는 것입니다. 저는 실제 서울대학교 면접은 보지 않았기 때문에 실전에서 교수님께 추가 질문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로고스 수업에서의 추가 질문 답변 연습은 심층적이면서도 논리적인 답변을 만들 수 있게 해주었으며 유연한 사고를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특히 선생님들께서는 제 답변에서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다른 방향으로 답변해보라는 추가 질문이나 문제 상황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추가 질문을 많이 하셨는데, 이러한 추가 질문에 대해 짧은 시간 내에 생각하고 답변해본 경험 덕분에 저는 고려대학교 면접에서 기존과 다른 스타일의 문제가 출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최지안 선생님과 이승근 선생님의 수업에 대해 짧게 말해보겠습니다. 먼저 최지안 선생님의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매주 배울 내용에 대한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교재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매주 ‘서울대 실전 특강’이라는 프린트 교재를 주셨는데, 그 교재에는 서연고 면접 기출 문제, 필수 기출 문제, 실전 연습 문제, 구술 면접 읽기 자료가 담겨있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기출 문제의 해설이 자세히 나와 있다는 것이었는데, 학교가 발표한 해설 말고도 로고스학원 만의 해설도 함께 있어서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출 문제가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혼자서 다른 문제로 충분히 복습할 수 있었던 것과 매주 면접에 자주 나오는 한 가지 테마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었다는 것이 선생님 수업의 좋았던 점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이승근 선생님의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선생님께서 직접 문제를 만드신다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경제, 정치, 사회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문제 상황을 제시문으로 만드셨으며 서울대학교 출제 유형과 비슷한 문제들도 직접 만드셨습니다. 이러한 제시문들을 가지고 연습하면서 선생님께서는 중간 중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예시를 들어주시기도 하셨고 고등학교 교과목과 연결 지어 답변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시기도 하셨는데, 이 것이 매우 유익했습니다. 또 이승근 선생님께서는 시사 상식을 키울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계셨는데, 이 사이트 덕분에 사회 이슈를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3학년 2학기 때 시간 상의 이유로 수업을 듣지 못했지만, 로고스 학원에서 받은 선생님들의 교재와 서울대학교 면접 자료집으로 매주 주말에 아버지와 함께 꾸준히 연습하였습니다. 저는 연습할 때 면접 때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예시 몇 가지와 책들을 생각해놓고, 로고스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말 할 때 적용하려고 노력했으며, 서연고의 5개년 기출 문제들을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다음으로 고려대학교 계열적합전형 면접과 학업우수전형 면접 상황에 대해 복기해보겠습니다. 계열적합전형 면접은 사회과학계열이었으므로 오후 면접을 보았으며, 학업우수전형 면접은 인문과학계열로 오전 면접을 보았습니다. 면접 대기실에서 각각 2시간, 1시간 정도씩 기다리고 답안 작성실로 이동하였는데, 약 30명의 학생들이 한 공간에서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고려대학교 면접에서는 제시문 위에 직접 필기를 할 수 없기에 제시문에 필기를 하지 않고 눈으로 정확하게 읽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계열적합전형 오후 문제가 학업우수전형 오전 문제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되었는데, 그 이유는 기존의 고려대학교 문제와 스타일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4개 정도의 제시문이 있었지만 올해는 제시문 개수만 7개였습니다. 또한 문제 1, 2, 3번이 연결되지 않고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있었기에 문제를 받았을 때 난감했습니다.
우선 1번 문제가 가장 어려웠는데, 제시문 (나)의 표를 정확히 해석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시문 (나)를 통해 제시문 (가)를 지지하는 근거를 펼쳤으며 일부 비판점을 말하고 다시 그 비판점의 한계를 언급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문제 2번은 조금 수월했는데, 제시문 (다)가 모두에게 친숙한 우화였고 교훈도 명확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제 3번은 제시문 (사)의 그래프를 제대로 해석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저는 1,2번 문제를 답할 때 예시를 아무 것도 들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 3번에서 분배적 정의를 보장하는 정책의 예시를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학업우수전형 면접에서는 기존 스타일의 문제가 나왔습니다. 인간 존엄성과 윤리의 상대성이라는 어렵지 않은 주제가 나왔는데, 1번 문제에서 제시문 (가)와 제시문 (나)를 비교할 때 2가지의 기준을 들어 말하였습니다.
또 2번 문제에서는 제시문 (다)를 통해 제시문 (나)를 평가해야 하는 문제였는데, 저는 제시문 (나)를 비판하며 제시문 (나)에서의 문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 방안도 언급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3번 문제에서 제시문 (라)의 인간존엄성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해 말하는 것이었는데, 저는 개인적인 측면과 사회적인 측면으로 나누어서 구체적 노력에 대해 말하였습니다. 추후에 고려대학교 면접을 보게 될 후배들을 위한 팁을 주자면 첫 번째로 본인이 대기를 오래 해야 할 수 있으니 면접 자료를 충분히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 번째로 면접 구상 후 면접실 이동까지 약 2분 정도 걸어야 하는데, 그 시간을 이용해 면접 초반에 할 말을 구성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팁으로는 답안을 구성할 때 본인 볼펜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3색 볼펜을 들고 가는 것을 매우 추천합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끝으로 저는 후배분들에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처음에는 논리적으로 말을 잘 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매주 면접 연습과 문제 분석을 한 결과 저는 ‘말 하는 것’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올해 면접 연습 경험을 통해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는 값진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후배분들도 처음에는 정해진 시간 동안 말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어렵게만 느껴지실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하신다면 꼭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저는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고려대학교 계열적합전형 면접에서 완벽하게 말하지는 못했지만, 논리가 부족하거나 말이 꼬이는 상황에서도 자신감 있는 태도만은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자신감 있는 태도와 목소리는 면접관들을 집중시키고 자신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기에 후배분들께 어떤 면접을 보든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후배분들 항상 응원합니다!
진명여고 한○○
2024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학업우수형 합격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연세대학교 언더우드학부 인문사회 / 서강대학교 영문학부 / 한양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 /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김정환 선생님 수업은 제시문 기반 면접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수업 형태였습니다. 먼저, 제시문 기반 면접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주기 위해 문제 구성의 원리와 문제에 드러나는 견해별 문제 형태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문제를 구체적으로 풀기에 앞서서, 문제에 드러나는 견해가 사실 견해, 가치 견해, 정책 견해, 자유 견해 중 무엇인지 판별하고 그에 맞는 답변을 구성해 나아갈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면접에 대한 단순 이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도구상자를 활용한 나만의 면접 답변 차별화를 가능케 해 주었던 점이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더나아가 이러한 면접 전반에 대한 이해와 차별화를 직접 활용하며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모의 면접 시간에서 자신이 배운 내용을 적용하고 곧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서 더욱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김정환 선생님 수업은 기출 문제에 자주 출제되거나 출제될 법한 주제별로 공부하고 그와 관련된 배경지식을 쌓기 좋게 구성된 수업 형태였습니다. 특히 기출 문제에 자주 나오는 개인과 사회, 보편과 특수, 자유와 평등, 인간의 이타심&이기심 또는 합리성&비합리성 등등의 내용을 주제별로 다시 한번 내용을 복습하고 주요 개념과 대립항들을 머리 속으로 재정리하기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또한 면접에 출제될 법한 주제의 시사 이슈를 담은 기사들을 일주일 동안 하루에 한 번씩 접함으로써 면접 주제와 관련된 배경지식을 쌓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구성 덕분에 면접 제시문을 읽어나갈 때에도 제시문 각각의 주제와 제시문들 간의 연관성을 빨리 파악할 수 있어서 편한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2. 구술 학습 과정
면접을 대비하면서 가장 신경을 쓰고자 노력했던 것은 답변의 구성 방식과 전달력입니다. 왜냐하면 면접에 있어서 정해진 맞는 답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해진 시간 내에 자신이 갖고 있는 논리를 최대한 잘 펼치고 이와 동시에 이를 면접관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면접 학원에서 하는 개별적인 문제 하나하나의 올바른 대답에 몰두하기보다 정해진 시간 내에 어떻게 문제와 제시문을 읽고 답변 구조를 구성해 나갈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준비했습니다. 또한 좋은 답변 내용을 갖고 있더라도 그 내용이 전달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말할 때 목소리나 시선 처리, 말하는 속도를 교정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정을 핸드폰으로 녹화하거나 녹음하면서 저의 단점을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가) 싱가포르에서 태형 집행 받은 미국인 청소년
(나) 흥부전의 매품팔이
(다) 윤리적 상대주의(프로타고라스)에 대한 설명과 비판
(라) 인간 존엄성 실현 중요성과 한계
1) 제시문 (가)의 ‘태형’과 (나)의 ‘매품’을 인간 존엄성이라는 관점에서 비교
둘다 인간 존엄성을 해치는 사회 현상이지만 (가)의 태형은 사회적, 법을 통한 강제성을 띠는 반면에, (나)의 매품은 개인적, 의지를 가진 자발성을 띤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2) 제시문 (다)의 관점에서 제시문 (나) 평가
전반적으로는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윤리적 상대주의 입장을 가진 대표적 소피스트, 프로타고라스 입장에서는 보편적 도덕 법칙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흥부전의 매품팔이를 그 사회에서 나타나는 사회현상과 문화중 하나로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제시문 (다)는 궁극적으로 윤리적 상대주의를 비판하며 이 관점을 수용할 시에 윤리적 허무주의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고하므로, (나)의 개인의 부를 증대시키기 위해 인간을 수단으로 삼는 매품팔이를 비윤리적인 행위로 보고 이를 비판할 것이다.
3) 제시문 (라)에 대해 제시문 (가)~(다)를 활용하여 인간 존엄성 실현 방안에 대한 본인의 입장
제시문 (가)에 나타난 것처럼 사회적 관점에서는 인간 존엄성을 해치는 제도를 개별 국가가 법제화할 시에 윤리적 보편주의 관점을 가지고 국제 사회에서 어느 정도 제재를 가하거나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개별 국가마다 각자의 문화가 있고 우리는 이러한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 문화 상대주의 입장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식인 문화, 명예 살인 등 극단적 문화 상대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인간의 기본적인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보편적 도덕 법칙이 필요하고 이는 비정부기구와 여러 국제 기구의 도움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
제시문 (나)에 나타난 것처럼 개인적 관점에서는 개인의 인식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들 중 하나는 바로 문학의 역할이다. 문학은 목적 전치 현상과 인간 소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인간 존엄성을 실현시키기 위한 올바른 윤리적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은 돈을 갚지 못한 대신 인간의 심장 가장 가까운 부근의 살 1파운드로 갚으라는 인물을 악인으로 설정하여 비판하고, 이를 우정과 사랑을 통해 희극으로 승화시키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인간 존엄성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저 같은 경우는 면접에 대한 자신이 많이 없어 걱정이 매우 많았습니다. 특히 일주일 동안 큰 변화를 만든다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되었기에 더더욱 초조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고등학교 3년 동안 열심히 해왔고 면접은 그 모든 과정의 마무리 단계라서 결과보다는 그동안 열심히 해왔던 과정을 생각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 해보겠다’는 마음가짐과 자신감을 갖고 면접에 차분히 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파이팅!
명덕외고 한○○
2024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학업우수형 합격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학업우수형 /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학생부종합전형 / 한국외국어대학교 융합일본지역학부 학교장추천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김정환T 고려대 구술 파이널 특강 수업
-김정환 선생님 수업에서는 문제 유형별 전략과 답변의 차별화 포인트를 일관되게 다루어주십니다. 공통점 후 차이점, 개념화, 다각성, 담화표지를 이용한 구조화 등 체계적인 답변 구성 방식을 자작문제와 기출문제들에 그대로 적용해 전달한다는 점에서 학습에 효율성이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의 유형에 따른 답변 구조를 정해, 그 구조로 다양한 주제의 내용을 담아내다 보면 답변을 구성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자신감 또한 생길 것입니다. 또 선생님께서 반복적으로 수업에서 전략과 차별화 지점들을 상기해 주시니 매번 복습만 잘해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완성된 답변을 익숙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정환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음으로써 답변 내용의 질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김정환 선생님께서는 매주 시사 이슈를 다룬 기사들을 스크랩하여 주시는데, 이는 사례로써 활용하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선생님께서는 면접에서 자주 사용되는 주요 개념, 대립항들을 알려주십니다. 기출문제들을 보면 고려대학교 면접에서는 이전부터 유사한 주제, 구성의 문제들이 출제됩니다. 이러한 개념, 대립항들을 미리 숙지하고 있으면 실전에서도 전반적 구도, 주제를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면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2. 구술 학습 과정
면접 학원에서 준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지는 않기에 저는 태도와 답변 구조 위주로 복습했던 것 같습니다. 태도의 측면에서는 시선, 어투, 말하는 속도와 같이 전달력 향상을 위주로 학습했고, 최대한 ‘교수님께 설명해 준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면접을 봤습니다. 구조의 측면에서는 문제의 유형에 따라 어떤 구조로 말할 것인가를 간단한 도식으로나마 남겼습니다. 또 추가적으로 푼 문제가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 시간의 배분은 대략적으로 해야 하는지, 독해는 어느 속도로 해야하는지 등등을 점차적으로 교정해 나갔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모든 과정을 아이패드로 제 자신을 찍은 영상을 보며 진행했는데, 제 답변과 태도를 그대로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가)태형 선고 상황과 그에 대한 비판
(나)흥부전의 매품팔이
(다)윤리적 상대주의에 대한 설명과 이에 대한 비판
1) 제시문 (가)의 ‘태형’와 (나)의 ‘매품’를 인간존엄성이라는 관점에서 비교
제시문 (가)의 태형과 (나)의 매품은 ‘행위자의 자발성’이라는 측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먼저 제시문 (가)에서 소년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의 행위에 대한 벌로서 태형을 받게 됩니다. 반면, 제시문 (나)의 흥부와 같은 경우 자신과 자신의 어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제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매품을 팔게 됩니다. 따라서 제시문 (가)의 태형와 제시문 (나)의 매품은 행위자가 자발성을 가지고 그것이 이루어지느냐에 따라서 구분됩니다.
2) 제시문 (다)의 관점에서 제시문 (나) 평가
제시문 (다)의 관점에서 제시문(나)는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제시문 (다)의 전체적 관점은 윤리적 상대주의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입니다. 구체적으로, 윤리적 상대주의는 모든 관점, 가치를 수용하는데, 이러한 사상은 보편적 가치를 침해하는 극단적인 윤리적인 상대주의에 빠질 수 있다는 한계를 갖는다는 점을 설명합니다. 다음으로 재시문 (나)의 흥부는 자신이 자신의 부를 증대시키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파는, 매를 대신 맞아주는 비윤리적인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즉, 이는 모든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해줘야 한다는 상대주의적인 태도가 보편적인 가치의 상실을 불러온 그런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시문(다)의 관점에서 제시문(나)는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추가하자면 제시문 (다)에서 윤리적 상대주의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 또한 서술되어 있는데, 이러한 관점에서는 일부 제시문 (나)의 매품팔이를 긍정적으로 볼 여지 또한 있다고 답할 수 있습니다.
3) 제시문 (가), (나), (다)를 활용하여 인간 존엄성 실현 방안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드러내시오.
저는 인간 실험 존엄성 실현을 위해서는 헌법재판소와 같은 기관들이 인간은 기본권 침해 여부를 명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제시문 (다)에서는 서로 다른 기본권, 가치가 충동할 수 있다는 내용이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는 제시문 (나)에서 흥부의 자유권과 인간존엄성이 충돌하는 사례라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시문 (나)와 같은 상황에서는 헌법재판소와 같은 기관들이 인간 존엄성을 위해서 흥부의 매품팔이를 제지할 것인가 아니면 흥부의 자유권을 존중해서 매품팔이를 허용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과 우열관계를 명확히 한다면 두 기본권 충돌이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헌법재판소와 같은 공공기관들이 인간의 존엄성과 개개인의 자유권이라는 두 가지 가치에 대한 경중을 보다 명확하게 따져 개개인들의 생활에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저와 같은 경우 준비하는 동안 고등학교 3년 간의 노력이 이 면접에 달려있다, 라는 생각에 더욱 긴장하고 초조해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보다 지금까지 노력했던 과정에 의미를 두고, ‘최선을 다하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 원하던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침착하고 차분하게 면접보시고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파이팅!
대일외고 김○○
2024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계열적합학과 합격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계열적합,학업우수 /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 이화여자대학교 국제사무학과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9월에 있는 김정환 선생님의 추석 특강으로 처음 로고스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4일 정도 진행되었는데, 면접의 형식과 유형, 태도까지 꼼꼼히 알려주신 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답변 시 사용할 수 있는 도구상자를 가르쳐주셨는데, 그것을 통해 논리적 답변을 구성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일 기출을 풀며 실전 감각을 익히고, 선생님의 피드백과 반박 질문으로 비판적 시각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료 뒷부분에 수록된 주제 확장을 통해 자주 나오는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었고, 매일 주시는 신문 자료로 다양한 사례를 알게 되었습니다.
고설 선생님의 고려대 면접 대비 1일 특강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계열적합 1차 합격 후 고설 선생님의 수업을 처음 들었는데 수업 내용이 흥미롭고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3시간 안에 구술면접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모두 터득한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핵심을 간파하는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항 별 답변 시간도 조절할 수 있고, ‘공공차’, ‘레어템’, ‘스펙트럼’ 등 선생님만의 용어를 이해하게 된다면 답변 구조를 만들기가 매우 쉬워집니다! 학업우수형 1차 합격 후 선생님의 수업을 두 번째로 수강하게 되었는데, 고려대가 지향하는 답변이 무엇인지와 어떤 방식으로 답변할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2. 구술면접 학습 과정
생기부의 경우 외고생이기 때문에 1학년 때부터 어문 관련 세특은 꾸준히 있었습니다. 저는 2학년부터 서어서문학과를 준비하였고, 서어권 나라의 언어와 문화, 경제, 역사 등 관심 분야와 관련된 여러 주제들을 탐구하였습니다. 모든 활동들이 융합되어 비교과를 구체화시키고, 확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이것이 내신이 그다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9월에 처음 구술면접 특강을 들었고, 계적 발표 전까지는 특별한 연습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주신 자료를 다시 정독하고 온라인 기사를 보며 사례를 얻는 정도로만 준비했습니다. 계적 1차 합격 날 바로 로고스 특강을 들었고, 학교에서 일주일 동안 실시했던 면접 시뮬레이션에서 고설 선생님의 이론과 스킬을 적용시켜 답변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학우 발표 후에 특강을 다시 한 번 들었고, 면접 날까지 집에서 혼자 기출을 풀며 감각을 익히려 노력했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저는 오전면접이었는데, 7시 20분부터 8시 사이 입실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조금 일찍 나와서인지 7시 반 정도에 도착한 것 같아요. SK미래관 앞에서 수험표와 신분증 검사하고 조와 가번호를 부여받습니다. 그 조에 따라 대기실로 이동하는데,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서 그냥 가라는 대로 가면 됩니다. 대기실은 좀 큰 대학 강의실 크기로, 한 대기실에 조 4개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조와 가번호에 해당하는 자리에 앉으면 됩니다. 화장실 이용은 8시까지는 자유롭게, 8시 이후에는 조교분과 한 명씩 동행해서 할 수 있습니다. 근데 화장실 가는 학생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줄이 기니까 갈 수 있을 때 가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전자기기는 지퍼백에 넣어서 제출하는데, 시계나 타이머도 이때 같이 제출하면 됩니다. 패드 같이 큰 건 가져오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8시 반쯤 주의사항 공지하신 뒤 가번호와는 정말 아무런 상관이 없는, 진짜 면접 순서를 알려주십니다. 1~27조의 1번들, 그 다음은 2번들, ... 이렇게 준비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 간격이 7~8분 정도 되는데, 전 12번이라 10시까지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면서 생기부 읽고, 준비한 사례들 복습하고, 기출도 읽고 하느라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졸렸습니다. 자리가 불편해서 아마 편히 자지는 못할테니 전날 충분히 자고 가시길 바랍니다. 물이랑 간단한 간식 같은 거 챙겨가도 됩니다.
그리고 이날 기온이 낮아서 대기실에 히터를 틀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추웠습니다. 손발이 차면 긴장하게 되니까 핫팩 같은 거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10시쯤 제 이동순서가 되어 준비실로 이동했습니다. 한 교실에 27명의 친구들이 모여 한꺼번에 제시문을 읽는데, 앞에 스크린으로 타이머가 보입니다. 제시문은 클리어파일 안에 있어서 메모나 표시를 할 수 없고, 별도 종이 한 장만 필기용으로 주어집니다. 모눈종이처럼 ∥이런 무늬가 있는데 이것 때문에 필기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도 작년 후기 보고 삼색볼펜 챙겨서 파란색 볼펜으로 메모했습니다. (개인 필기구 사용하는 겁니다! 따로 주시지 않아요) 참고로 깨끗한 뒷장에 필기하셔도 됩니다.
올해 지문 자체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총 4개의 지문, 3개의 문항이었습니다. 로고스 선생님들의 예시 답안을 보는 편이 나을테니 제 답변은 적지 않겠습니다.
(가) 난쏘공 발췌, 공장 사장의 부당한 대우에 대한 노동자들의 싸움
(나) 향촌과 향약, 향전
(다) 롤스의 시민불복종 (+시민불복종 반대 의견)
(라) 권력 집단에 대한 역감시 기능을 하는 시민운동
1. (가)의 ㉠싸움, (나)의 ㉡향전, (다)의 ㉢시민불복종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말하시오
2. (다)의 밑줄친 시민불복종을 반대하는 입장에서 (가)의 사장과 (나)의 유력자를 평가하시오.
3. (라)가 지향하는 사회를 위한 방안을 (가),(나),(다)를 참고하여 말하시오.
정확히 21분이 지나면 필기 종이만 들고 나오게 됩니다. 이동거리가 꽤 있어서 그동안 답변 내용 정리할 수는 있지만 제시문을 볼 수가 없으니까 머리로만 계속 생각해야 합니다. 면접실 앞에서 한 번 더 주의사항 강조해주시고 입실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했는데 잘 안받아주셨어요ㅜㅜ 같은 과에 지원한 친구 얘기 들어보니까 모두에게 그러신 것 같습니다. 면접관은 두 분이십니다. 원래 친절한 교수님 한 분, 무관심한 교수님 한 분 이렇게 컨셉 잡으신다고 하던데 두 분 다 상당히 무관심하셨습니다... 그나마 여자 교수님은 중간부터 조금씩 미소 짓고 끄덕거리긴 하셨지만 남자 교수님은 아예 쳐다보시지도 않으셨습니다. 연습할 때는 시간이 거의 항상 남았었는데 이 날은 꽉 채워서 답변했습니다. 시간이 넘친다고 끊으시진 않고 답변 마무리하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끝나면 안내해주시는 대로 나와서 소지품 돌려받고 나오시면 됩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친구가 제게 해줬던 말인데, 어차피 교수님 입장에서 만족할 만한 완벽한 대답을 할 학생은 거의 없으니까 주눅 들지 마세요! 면접은 자신감과 기세라고 하니 가서 자신 있게 답변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또 준비 기간 동안에도 계속 불안하고 마음이 힘들텐데 잘 이겨내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길 바랍니다. 면접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이미 여러분의 노력이 충분히 증명되었으니, 여러분도 스스로를 믿고 힘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대일외고 이○○
2024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계열적합형 합격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계열적합형 /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학업우수형 / 성균관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 학과모집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예비고3 겨울방학 때부터 고설쌤 서울대반 특강을 들었습니다. 이때 당시 수시 지원을 위한 컨설팅도 2회 정도 진행해주셨는데, 그때 추천해주신 세특 주제와, 책들은 제가 입시 끝까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구술면접 경험이 없던 제게, 구술면접의 기초를 공부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 때 고설&최지안 쌤의 서울대 정규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잘하는 친구들의 답변도 함께 들어보면서 저의 답변을 고쳐나갈 수 있었고, 풍부한 배경지식을 쌓음으로써 답변 내용의 질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차례 시행된 시뮬레이션 시험에서는 실전과 같은 상황 속에서 문제를 잘 풀 수 있는지와 실전감각을 길렀습니다. 이러한 수업에서 저는 많은 친구들 앞에서도 자신있게 말하는 경험을 함과 동시에 내용상 그리고 말하는 방법이나 구술 디테일을 직접적으로 피드백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려대가 적정 지원이었지만, 상향 지원을 염두에 두고 서울대반을 내내 수강하였습니다. 그렇기에 고려대는 추석특강과 기출특강만을 들었는데, 기존 서울대와 말하는 방식에서는 큰 차이와 없기에 따로 면접 준비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고려대 계열적합 파이널 수업이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수업에선 매 시간 시뮬레이션이 수업 초반에 진행되고, 그 자리에서 조교님들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부족했는게 뭐였는지 바로 파악할 수 있었으며, 매 회차 성적 통계를 주셨기에 제 위치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전체 통계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더니 최초합했습니다.) 또한 수업시간에도, 제 답변에 자신이 없지만 손들고 발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번은 너무 제가 생각해도 얼토당토않는 답변을 해서,, 부끄럽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고설쌤께서 바로바로 잡아주셔서 제 문제점을 더 확실히 파악해 볼 수 있었습니다. 계열적합 최초합과 더불어, 학업우수도 계적 면접 준비했던 것으로 똑같이 최초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지안쌤께서는 제 정신적 지주셨습니다. 제가 서울대 파이널반에 있을 때, 많이 기죽어있었는데 선생님께서 마침 제 답변을 들으시고 기운을 북돋아주는 말을 해주셔서 끝까지 면접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쉽게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는 구술수업에서, 저의 자존감을 일으켜 세워주셨던 분입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저는 오전 면접이었습니다. 대기실에 도착하면 조와 가번호가 배정되어 있고 진짜 면접번호는 나중에 알려줍니다. 저는 거의 마지막 순번이라 4시간 가량 기다렸는데, 그 시간동안 고설쌤 파이널 수업에서 주신 역대 기출과 모범답안들을 훑었습니다. 그리고 저만의 구술노트가 있었는데, 제가 시뮬에서 자주 실수했던 디테일, 그리고 사례로 들기 좋은 러시아 문학 작품이나 역사적 사례들을 정리해 둔 노트입니다. 그래서 대기 시간동안 기출들과 구술노트들을 번갈아 가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기출에 정리된 모범답안을 입모양으로 소리 내지 않고 따라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이 방법이 매우 도움이 되었던게, 실제 시험에서도 모범답안의 답변 구조와 유사하게 답변할 수 있었고, 사례도 제가 준비한 구술노트에 있던 것에서 제시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 대기시간을 알차게 사용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기실에 있는 정말 많은 친구들이 로고스 자료를 보고 있어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본인 순서가 되면 진행조교들이 대기실에서 면접 준비실까지 안내합니다. 거기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한 강의실에 들어가서 시간 재고 (문제 풀이장에는 타이머 있습니다) 문제를 풉니다. 올해는 제시문이 쉬워서 전공 관련 사례를 드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문제를 풀면서 너무 단순하다고 느꼈기에, 제 낮은 내신을 커버하기 위해선 전공 관련 사례가 중요하다고 느껴졌고, 이를 3번 (마지막) 문제에 활용했습니다.
문제는 3개였고, 3문제를 어느정도 다 풀고, 다시 천천히 제시문을 읽으면서 답변 구조를 정리하다 보니 시간이 끝났던 것 같습니다. 면접 전날에 로고스에서 본 시뮬 문제가 너무 어려웠어서 그런가 실제 면접은 수월하게 느껴졌습니다. 1번에서는 먼저 제시문의 공공차를 제시하고, 스펙트럼 구조를 활용했습니다. 2번에서도 유사하게 답한 뒤, 3번에서는 종합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종합을 하고 시간이 좀 남은 것 같아 제시문을 포괄하는 문학적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그때 정색하고 계시던 교수님께서 갑자기 밝아지시고 눈웃음을 지어주시면서 저를 봐주시는 것을 보곤 ‘아 합격이겠구나..’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답변하고 시간이 1분 30초 정도 남았다고 해주셔서 (사실 어느정도 노렸습니다) 지원동기 말씀드려도 될까요 라고 허락 받고 지원동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지원동기도 고설쌤이 추천해주신 것처럼, 문학 작품을 여러개 읽고 ~~한 꿈을 가지게 되었다 라고 말씀 드렸고, 두 교수님 다 끄덕이시며 웃어주셨습니다. 스스로 어느정도 확신을 가지기도 했고, 특히 어문계열에서 문학 작품 이야기를 많이 했기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 번외로 학업우수 면접에서는 지원동기 말하는거 안된다고 하셔서, 3번 답변에 제시문과 별개의 저의 견해를 말씀드렸습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먼저, 이 글을 읽고 있다면 구술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일텐데요, 약 2년-2년반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고3 기간을 돌이켜보면, 면접을 준비했을때가 기분은 좋지만 심적으로는 가장 힘들었던 것 같네요. 계열적합형 면접을 위해서 수능과 면접 공부를 병행했고, 이후 서울대 면접 때문에 수능이 끝나고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 뻔한 말이겠지만 정말 꾸준히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성과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고등학교 생활을 열심히 해오셨다면, 그리고 면접에서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오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로고스에는 잘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도 그 친구들 사이에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고, 처음에는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악으로 깡으로 버텼습니다! 그래서 고려대학교 두 전형에 최초합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후배님들, 제가 멀리서라도 여러분들을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항상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
안양외고 이○○
2024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계열적합형 합격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계열적합형 /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일반전형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계열모집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저는 여름방학 때부터 로고스에서 서울대 인문 수업을 들으며 이승근 선생님, 고설 선생님, 이상헌 선생님과 면접 대비를 하였습니다. 이승근 선생님께서는 면접의 기본 틀을 알려주시고 추가 질문을 학생마다 1:1로 해주셔서 제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훨씬 우수한 답변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셨습니다. 정형화된 답변이 아니라 창의력이 있고 독보적인 답변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 선생님께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이상헌 선생님께서는 서울대학교에서 낼 만한 어려운 도표제시문이나 사회제시문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문제의 핵심을 찾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문제가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해 이 문제를 관통하는 답변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셨습니다.
2.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고설 선생님인데, 면접 질문에 대한 답변을 피드백해 주실 뿐 아니라 날카로운 추가 질문을 많이 던져주셨기 때문입니다. 특히 레어템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다르게 접근하고 제 생각을 확장할지 도움을 주셨습니다. 결정적으로 고 설 선생님의 가르침 중 하나인 ‘아전인수’는 계적 시험장에서 예상치 못한 그래프가 등장했을 때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알려주었고 침착하게 문제를 풀어나간 것 같습니다.
파이널 수업도 고 설 선생님 수업을 들었는데, 고설 선생님께서는 3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면접 상황에서 떨지 않게 해주셨고, 면접장에서 저만의 답변을 전개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 주셨습니다. 마지막 3번의 시뮬레이션과 조교님들의 평가가 저의 자신감에 큰 영향을 미쳤고 실제로 면접장을 가서도 잘 말한 것 같습니다.
구술면접은 서울대 정규반을 수강하면서 매일 나가는 제시문을 그날그날 소리를 내면서 복습하면서 중요한 부분은 노트에 정리해 나갔습니다. 저만의 구술 노트를 따로 만들어서 오늘 나간 제시문에 대하여 나의 답변은 어땠고 다른 친구들의 답변은 어땠는지 정리하고, 이 문제를 풀 때 들 사례는 저의 생기부 어디를 근거로 말할지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처음에 문제를 푸는 고사실에 들어가 문제를 펼치는데 제시문이 7개이고 도표가 2개라 너무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적어도 5년 치의 고려대 문제를 다 풀어보았는데 이와 같은 유형은 처음이었거든요. 문제는 3개였고 1번과 같은 경우에서는 나타난 산유국의 권위주의적 모습을 (나)는 지지할지 라는 문제였습니다. 저는 조건부확률을 써서 산유국에서 비율적으로 보면 3분의 8배 더 권위주의적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문제 2번에서는 제시문 (다)와 (라)의 내용이었는데 각각 제시문을 최대한 연결 지어서 제시문(다)에서 일반화 오류를 범했듯이 제시문(라)에서 하나의 부분만을 가지고 전체를 평가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마지막 문제에서는 롤스와 노직의 제시문이 등장하여 분배적 정의를 중요시 하는 입장과, 절차적 정의를 중요시하는 지문이 나오고 밑에 있는 그래프와 연결 짓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저 같은 경우 보는 관점에 따라 롤스 제시문도 타당하게 볼 수 있고 노직 제시문도 타당하게 볼 수 있다고 각각 정확한 근거를 들어서 제 답변을 풀어나갔던 것 같습니다.(아전인수) 마지막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이 식량 안보 문제가 생겼을 때는 저소득층의 엥겔지수가 높아져 더욱더 크나큰 피해를 입을 수 있어서 현대사회에서는 분배적 정의가 더 중요하다는 식의 답변으로 저의 생각과 지원한 전공을 어필했습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일희일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머리로는 이렇게 생각하더라도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는 괴리는 항상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단하고 우직하게 앞으로 나아가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지금 실력이 늘고 있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바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무섭기도 하고,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아 답답했던 적이 많습니다. 그럴 때면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늘 그래도 나만큼은 나를 믿어주고, 끝까지 버티자고 의식적으로 생각하곤 했습니다. 단 한 가지, 후회하지 않을 수 있도록 결과로 나아가는 과정에 최선을 다하자고 스스로를 격려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다면 결국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주문처럼 외웠습니다. 최하연 선생님께서 믿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마법이 아니라 과학적인 일이라고 말씀해 주셨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 당장의 일에 너무 흔들리기보다는 자신이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미래를 믿으시기 바랍니다.
명덕외고 김○○
2024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계열적합형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계열적합형 / 성균관대학교 학과 모집 경영학과 (최초합, 장학금)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고설 선생님의 고려대 정규반 수업과 계열적합형 파이널을 들었습니다. 고설 선생님의 구술 방법론을 배운 것이 실전 면접에서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2.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상담/컨설팅
저는 고설 선생님의 고려대 정규반 수업과 계열적합형 파이널을 들었습니다. 고설 선생님의 구술 방법론을 배운 것이 실전 면접에서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3. 서류 준비 및 구술 학습 과정
저는 현역 입시에서 최종 불합을 하였기에 원서 지원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수험생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며 대학별로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1) 서울대
3점대 내신이 서울대에 합격하는 것은 수학 내신이 좋다거나, 생기부의 전공 적합성이 뛰어나거나... 와 같은 강점들이 있지 않는 한 어려운 것 같습니다. 주변에 3점대인 친구들을 보았을 때 서울대의 합격한 경우는 1. 3년 내신의 수학 성적이 좋거나 (수리 면접이 있는 학과), 2. 전문성 있는 생기부를 만들거나 두 가지 경우였던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5학기 수상이 모두 대상이었기에 그것을 메리트로 생각하여 지원을 하였으나 내신이 불합의 가장 큰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사범대 생기부를 만들지 않았는데 사범대를 지원하여 3년동안 사범대를 준비한 친구들에 비해 생기부 경쟁력이 밀릴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반수를 준비하면서 로고스에서 수시 지원 상담을 받았는데 선생님께서 사범대 생기부가 아닌데 왜 현역 때 사범대를 지원했냐는 말을 하셨습니다.
(2) 연세대
연세대는 내신을 많이 보는 학교입니다. 저희 학교에서도 연세대 활동우수를 붙는 친구들은 대부분 내신이 정말 좋은 친구들이었습니다. 전 반수 때 활동우수형으로 문헌정보 학과를 넣었는데 1차 불합이었고, 이것 역시 내신이 큰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생기부를 문헌 정보로 만들지 않은 것도 맞지만, 연세대는 생기부보다는 내신 숫자가 크게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연세대 UD는 외고생이라면 한 번 넣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선 내신이 높다면 현재 영어 자소서가 사라졌기 때문에 지원에 큰 부담이 덜어졌으므로, sky 걸어두기 용으로 연세대 ud를 쓰는 것은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연대ud 는 면접이 영어이기 때문에 면접 준비가 서울대, 고대와는 완전히 다르고, 따로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느껴질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현역 때 연대 ud를 지원하여 예비를 받았지만, 내신을 커버할 만큼 면접을 잘보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연대 ud 는 현재 sky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특기자 전형인 만큼 면접이 크게 합불을 좌우하고, 이것이 낮은 내신임에도 ud를 합격하는 사례가 나오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현역일 때는 ud의 예비가 60번대 초반에서 끊겼지만 24학년도 입시에서는 80번을 훌쩍 넘겼기 때문에 지원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1차합을 한다면 실질 경쟁률이 낮음)
(3) 고려대
- 3점대 친구들에게 sky를 가기 가장 쉬운 방법은 고려대 학업우수형에서 최저를 맞추는 것입니다. 고려대 학업우수 같은 경우는 1차에서 5배수를 뽑고, 최저가 4합 8로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맞추기 어려운 최저임은 분명하기에 최저만 맞춘다면 합격 확률이 올라갑니다. 어문 계열 같은 경우에는 3점대 후반 친구들도 최초합을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현역으로 돌아간다면, 모든 면접 준비시간을 줄이고 최저를 맞추는 데에 시간을 쏟을 것 같습니다. 학업우수형이 가장 안정적으로 고려대에 합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계열적합형은 수능 최저가 없어서 ‘천하제일 구술대회’라고 할 만큼 면접의 영향력이 큰 학교입니다. 실제로 면접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제가 계열적합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면접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 최저를 맞출 실력이 되지 않는다면 내신이 3.5 이내라는 가정하에 계열적합형은 면접을 열심히 준비한다면 충분히 합격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열 적합형에 있어선 과 선택에 대한 조언도 드리고 싶습니다. 계적은 계열적합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생각보다 전공적합성을 보지 않습니다. 전공 적합성을 아예 안 본다는 뜻은 아니지만, 전공 적합이 아닌, 계열적합이라는 점과 1차에 5배수를 뽑는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생기부의 내용이 큰 영향력을 갖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저 역시 ‘영어교육’으로 생기부를 맞춘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외고 영어과라는 점과, 영어 내신이 평점보다 높다는 점 그리고 약간의 교육 내용만으로도 ‘계열에 어울리는 지원자’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원하려고 준비했던 전공이 경쟁률이 너무 높거나, 같은 학교에서 나보다 높은 내신의 친구들이 많이 지원한다면 큰 걱정을 하지 말고 비슷한 계열의 다른 과를 지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구술 학습 과정
고려대 면접의 경우 면접 준비는 수업 때 충실히 하자는 마인드로 임했습니다. 저는 수능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집에서 큰 복습은 하지 않았고, 고설 선생님께서 내주시는 숙제만 열심히 해가는 정도로 했습니다. 문제에 대한 모범답안을 만들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시뮬을 하고 피드백을 받은 것을 고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 번 나온 기출은 똑같게 나오지 않지만 피드백에서 지적 받은 것은 실전 면접에서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문제’를 복습하기보다는 ‘구술 방법론’을 복습했고, 피드백 받은 것을 고치려는 연습을 했습니다.
4. 면접 상황 복기
면접 상황 복기에 있어선 제가 생각하는 합격의 이유를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면접은 ‘대립쌍, 레어템, 쟁점, 사례’ 이 네 가지가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1) 시작할 때 공통 쟁점 짚어줌
오전 면접의 제시문들은 시민 불복종과 권력 투쟁에 관한 내용들이었습니다. 저는 시작하기 전에 ‘오늘의 제시문들은 권력 투쟁과 권력의 정당성 부여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라는 제가 생각한 제시문들의 공통 쟁점을 짚어줬고, 이것을 통해 교수님들께서 제시문들의 핵심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일종의 좋은 선입견을 갖고 제 답변을 들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2) 스펙트럼 사용
- 제시문이 (가),(나),(다),(라) 네 개가 나왔고, 1,2 번 문제는 가나다의 제시문들을 비교하는 문제였습니다. 저는 1번 문제에서 가나다를 권력의 정당성 부여라는 주제로 스펙트럼으로 나열했고, 이것을 통해 깔끔한 답변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비교하라는 문제가 나왔을 때 가장 하면 안되는 것은 가나 비교 나다 비교 그리고 다시 가다 비교와 같은 비교의 기준을 여러개 잡는 것입니다. 제시문 개수와 상관없이 비교 기준은 항상 하나로 잡는 것이 깔끔한 답변을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3) 마지막 문제에서 ‘안시켜도 사례’와 레어템
4번 문제는 (라)를 사용해서 답변하는 것이었습니다. (라)의 내용은 시민 사회가 공권력에 대한 역감시를 해야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문제를 답할 때 그 전날 뉴스를 보면서 들었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라는 국회에서 논의 중인 제도를 사례로 언급했습니다. 또, 대부분의 학생들이 역감시라는 것에 꽂혀서 그 중요성만을 언급했을 것 같은데, 저는 권력의 균형이 더 중요함을 언급하면서 역감시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공권력을 위협하여 사회의 혼란을 일으키는 정도면 안된다는 점을 추가적으로 말했습니다. 앞선 제시문에서 시민 불복종도 사회의 질서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져야한다고 나와있다는 점도 활용했습니다. (모든 제시문 터치 + 둘 중 하나를 택하는 문제는 아녔지만, 남들이 하지 않는 답변이라는 점에서 레어템 이라고 생각)
5.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입시는 생각보다 변수가 많습니다. 현역 때에는 제가 성대 경영에 최초합할 줄 몰랐고 (생기부에 경영 내용 거의 0), 반수 때에는 제가 ‘계열적합전형’으로 원하던 과에 입학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변수가 많다는 것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제가 ‘난 계적으로 가기엔 전공적합성이 부족해’ 라고 생각하고 면접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더라면 전 합격하지 못했을 겁니다. 변수가 많다는 사실을 무기력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게 되는 원동력으로 삼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수험생 여러분들 모두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길 응원하겠습니다.
미추홀외고 이○○
2024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학업우수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수능 후에 로고스에서 고설 선생님의 기출 분석 특강과 파이널 특강을 들었습니다. 수능을 본 주 일요일에 바로 기출 분석 특강을 들었는데 작년 기출을 세세하게 분석해 주셔서 고려대의 면접 방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문제와 제시문을 읽는 방법, 답변을 준비하는 방법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작년 기출 뿐 아니라 핵심 기출들을 선별하여 강의해 주셔서 전반적인 감을 잡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기출과 코멘트를 정리해 주신 자료집은 면접을 준비하는 일주일 동안 답변을 준비해 보고 선생님의 코멘트와 비교해 가면서 스스로 연습하는데 아주 적합한 자료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새로운 문제들로 연습하는 것보다도 이 자료집의 양이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제시문과 답변들을 보고 어떤 내용을 읽어야 하고 짧은 12분이라는 시간 동안 어떻게 답을 구성해 나가고 6분 동안 어떻게 말할지, 그리고 실제로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에는 기출만한 자료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파이널 특강은 5회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단연 시뮬레이션이었습니다. 혼자 연습을 할 때에는 아무리 기출로 답변을 준비해 보고 말해보는 연습을 많이 해도 객관적으로 이를 바라봐주는 사람이 없어 불확실한 마음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고설 선생님의 수업에서는 매일 조교 선생님들과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기 때문에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어떤 점을 잘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알 수 있어 다음에는 어떻게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갈지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준비 시간 12분과 답변 시간 6분을 정확하게 재고 누군가 앞에서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고 실제로 면접 장에서는 크게 긴장하지 않고 하던대로 준비하고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설 선생님께서는 문제를 먼저 읽고 문제의 구조를 생각한 뒤 제시문을 읽으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이 방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메모지에 실제로 제시문 간의 관계를 적어놓기도 했지만, 머릿속으로도 어떤 제시문을 어떻게 써야겠다는 큰 그림을 다 그리고 시작할 수 있어서 제시문을 읽을 때도 제시문의 방향을 짐작하고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시문 간 관계를 파악하고 나서 첫 문장들부터 읽으라고 말씀하주셨는데 이런 식으로 연습을 했더니 제시문을 읽을 때도 제시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짐작이 가지 않거나해서 어려움을 크게 겪진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논증 방법, 사례 준비, 답변 시간 분배 등 다양한 스킬들을 알려주셔서 덕분에 면접을 조금 더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고설 선생님께서는 안시켜도 면접자 개인의 생각을 말하는 것을 중요시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어떤 주장을 할 때 왜 그 입장을 선택했는지 이유를 말하려고 했습니다.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된 답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례를 들때에도 사례만을 단순히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제시문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들어 그 사례를 제시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최대한 저의 생각을 이야기하려 했습니다.
고설 선생님은 특히 답변들이 유기적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전체 제시문의 공통 쟁점을 잡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든 답변들이 궤를 같이하도록 유기적으로 답변하려 노력했습니다. 이번 면접에서 저는 특히 제시문 (나)의 사례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키워드를 뽑아내서 3문항 모두에서 활용했습니다. 3번 문항에서 사례를 들고 싶었는데 시간 안에 생각이 안났고 면접장 가면서도 생각이 안났기 때문에 제시문의 사례를 활용해서 구체적으로 답변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시간은 6분은 꽤 넘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 종료 소리가 들렸는데 3번 문항을 한참 답변 중이었고 30초 넘게 계속 들어주셨습니다. 면접관 두 분은 노트북을 거의 보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저만 보고 계셨고, 저도 계속 교수님 두 분과 아이컨택 하면서 답변드렸습니다. 메모지는 문항 답변 시작할 때 키워드 확인할 때만 잠깐씩 봤습니다.
수능 후에는 최저를 맞췄을지에 대한 불안감과 면접에 대한 불안감 등 온갖 불안에 휩싸인 채로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에 놓인 면접에 모든것을 쏟아붇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머릿속으로 면접 시뮬레이션을 굉장히 많이 돌려가며 긴장을 덜어내려고 했습니다. 특히 로고스에서 했던 시뮬레이션 평가지를 보면서 한번에 모든걸 완성하려고 하기보다도 1,2,3번 문제 중 ‘내일은 1번 문제에 더 힘을 쏟아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부족한 점을 하나하나씩 고쳐나가는 식으로 준비했습니다. 이 글을 보게 되는 여러분도 불안감과 설렘, 긴장 등으로 떨리겠지만 지금까지 본인이 준비한 그 과정들을 믿고 현재에 충실하게 지금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후회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에요. 본인을 충분히 믿으시길 바랍니다.
제시문
(가) 싱가포르에서 미국 10대 청년한테 엄격한 형벌을 내렸고, 미국에서 선처를 요구했으나 싱가포르에서 법대로 처벌한 내용
(나) 전체적으로 흥보가 죄상도 모르고 매품 팔았다는 내용 (흥보&흥보아내 대화, 흥보&다른 매품 파는 이 대화)
(다) 법, 관습, 규범 등은 상대적이고 절대적이지 않다는 내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상대적으로만 이를 바라보았을 때는 오히려 윤리적 허무주의에 빠질 수 있다는 내용
(라) 인간존엄성을 실현하려면 상호 간의 동등한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내용
1. 제시문 (가)와 (나)를 비교하시오.
2. 제시문 (다)를 바탕으로 (나)의 상황을 설명하시오.
3. 제시문을 바탕으로 인간존엄성 실현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이야기하시오.
답변 내용
1번 문항 답변드리겠습니다. 우선 오늘의 제시문은 모두 법의 엄격한 집행과 인간존엄성 간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제시문 가와 나는 법의 집행이 엄격하게 이루어지는 정도에 따른 사례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두 제시문은 기존의 법이 사람들의 행동을 규제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이지만 분명한 차이점을 보입니다. 제시문 가는 기존에 정해진 법에 따라 형벌을 엄격하게 집행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와 달리 제시문 나는 정해진 형벌을 받아야할 사람이 아니라 흥보와 같은 사회적 약자가 형벌을 이익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형벌이 엄격하게 집행되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2번 문항 답변드리겠습니다. 제시문 다는 법, 관습, 규범 등이 각 국가와 사회의 환경에 따라 상대적일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이를 과도하게 적용할 때 윤리적 허무주의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나의 상황을 해석해 보겠습니다. 제시문 나에서는 제시문 다에서 경계한 윤리적 허무주의의 모습이 드러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흥보는 법을 기존에 규정된 내용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이익을 위해 법의 허점을 이용하였습니다. 이는 즉, 형벌의 본래적 의미를 잃은 상황입니다. 죄를 지은 자가 그에 응당한 처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 즉 흥보가 법을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법을 상대적으로 해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죄상도 모르고 처벌을 받았다는 점에서 법이 힘을 잃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법에 따른 처벌이 엄격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흥보의 사례처럼 법이 그 힘을 잃고 윤리적 허무주의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시문 가의 상황처럼 관용의 여지 없이 그 나라의 규범만을 기준으로 외국인을 엄격하게 처벌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시문 가에서는 싱가포르에서 미국인 소년의 죄를 미국의 선처 요구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의 법대로만 처벌하였습니다. 물론 법의 엄격한 집행은 사회체제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관용의 자세 또한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번 문항 답변드리겠습니다. 제시문 라에서는 상호 간의 동등한 인권 존중을 통해 인간존엄성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를 제시문 나의 사례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제시문 나의 흥보가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 죄상도 모르고 타인의 형벌을 대신 받는 것이 사회적 약자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즉, 제시문 라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돈을 내고 형벌을 피할 수 있는 상대적 강자와, 흥보와 같은 상대적 약자의 인권이 동등하게 존중받지 못하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하였습니다. 따라서 인간존엄성 실현을 위해서는 사회적 배경에 상관없이 동등하게 인권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형벌의 엄격한 집행이 뒷받침될 때 죄를 지은 이가 응당한 처벌을 받고 흥보처럼 법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시문 다에서 말한 것처럼 법을 너무 절대적으로 적용하였을 때는 제시문 가와 같은 사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타국의 상황을 이해하는 관용의 자세와 더불어 동시에 사회적 약자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서 인권이 동등하게 존중될 때 더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산국제고 배○○
2024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학업우수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작년 학업우수형 파이널 특강, 올해 계열적합형 파이널 특강, 학업우수형 파이널 특강, 이렇게 총 3번의 고설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매번 갈 때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좋았고 조교 선생님이 피드백도 꼼꼼하게 해주셔서 매일매일 내용과 태도를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설 선생님의 파이널 특강이 좋았던 점이 면접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행동강령을 만들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행동강령을 알려주셔서 그중에서 내가 체화할 수 있는 스킬들을 선택해 터득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논술을 한번도 준비해보지 않은 학생이었어서 구술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고설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답변 구조를 잡는 법, 대립쌍, 공통쟁점 언급 등 다양한 포인트들을 알아갈 수 있었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기출들을 풀어보면서 시사 상식을 익히는 데도 도움이 되었고 덕분에 사례를 생각해낼 때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보는 토론식의 수업을 진행하시는데 같이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의 답변을 들어보면서 내 답변을 수정하고 배워가는 과정도 굉장히 의미 있었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저는 오후 SK미래관에서 오후 면접을 봤습니다. 일찍 입실하여 시험실 금지 물품을 점검하고 고설 선생님께서 주신 면접 메뉴얼 한 장과 그동안 배웠던 내용들을 뽑아서 제가 정리한 면접 행동 강령을 읽으면서 대기를 하였습니다. 아주 큰 강당에 대략 6개의 조로 나누어져서 한 조당 25명 정도의 학생들이 같이 앉아있었습니다. 입실 시간이 끝나면 순서가 적힌 종이를 조교님들이 들고 다니며 사인을 받고 그때 본인의 순서를 알 수 있습니다. 저는 7번 순서였고 꽤 빠른 순번이었기 때문에 마음을 다스리면서 최대한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8분 간격으로 각 조에서 한 명씩 나와 면접을 준비하는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조에서 한 명씩 나와서 조 순서대로 줄을 서고 면접을 준비하는 장소로 이동하면 큰 스크린에 타이머가 있고 책상 위에는 제시문이 적힌 파일과 모눈종이 한 장이 있습니다. 타이머가 시작되고 저는 읽어왔던 행동강령에 맞게 제시문을 분석하였습니다. 학원에서 연습했던 것보다 제시문이 쉽다고 느껴져서 최대한 빠르게 분석을 끝내고 3번 질문에 덧붙일 수 있는 사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끝나면 다시 조 순서대로 줄을 서서 면접 장소로 이동합니다. 저는 여자 면접관 2분이 계셨고 도착하고 바로 면접실로 들어가 면접을 보았습니다.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제시문 내용을 간단하게 복기하겠습니다!!
제시문 (가) : 복지국가 관련, 적극적으로 복지를 해야한다는 내용이 담긴 글
제시문 (나) : 노자의 사상에 대한 내용, 외물의 가치를 매기지 않고 무위자연 등을 실천해야 한다는 내용
제시문 (다) : 자연에 있는 꽃을 꺾으려다가 뿌리째 옮겨서 자신의 정원에 옮기는 내용의 시
제시문 (라) : 국가사무, 지방사무와 관련된 지방 분권 관련 내용, 지방사무가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내용이 담긴 글
1번 문제 : 제시문 (가), (나) 비교
답변 : 공통쟁점 – 전체 제시문이 국가의 개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음, 공통점 – 국가가 개입하는 것을 인정, 차이점 - (가) 적극적인 개입, 사회를 중요시, 적극적 국가 언급, (나) 거의 개입하지 않는 것, 개인을 중요시, 소극적 국가와 비슷한 입장을 취함.
2번 문제 : 제시문 (나)의 관점을 토대로 제시문 (다)에서 ‘나’의 행위를 평가
답변 : 꽃을 꺾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연을 소중히 대하는 ‘나’의 자세에 대해 일부 긍정, 하지만 예쁨이라는 가치를 추구하고 자연에 개입을 가했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 무위자연을 실천하지 않는 모습을 비판할 것이다.
3번 문제 : 제시문 (가), (나), (다)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제시문 (라)에서의 실질적 지방분권을 이루기 위한 해결방안 제시
답변 : (가),(다)는 적극적 국가의 입장과 가깝고, (나)는 소극적 국가의 입장에 가까움을 언급하고 (나)를 지지하면서 개인을 우선시하면서 지방 분권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먼저 언급 후 국가 사무와 같이 국가를 초점에 두는 것이 아니라 지방 각각의 특성을 고려해 지방 사무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
(기억이 희미해서 답변이 복기한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ㅠㅠ)
답변을 끝낸 후 면접관님이 1분 30초 정도 남았다고 말씀하셨고 생각보다 많이 남은 시간에 당황했지만 조금만 생각할 시간을 주실 수 있냐고 여쭤보았고 흔쾌히 수락해 주셨습니다. 이후 사례를 생각해내서 국민청원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언급하고 각기 다른 지방에 사는 개인들에게 초점을 맞춰 지방별로 국민청원과 같은 앱이 만들어질 수 있으면 지방 분권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 언급하고 면접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은 점이 굉장히 아쉬웠고 3번 문제에서 답변이 조금 빈약했던 것 같지만 1번에서 공공차를 언급했고 2번 문제에서 긍정, 부정 모두 사용했다는 점에서 조금의 만족을 하고 면접을 끝냈습니다.
(이번 면접의 면접관님께서는 눈도 잘 마주쳐 주시고 매우 친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계열적합형 면접을 볼 때는 1분 정도 남아서 더 할 말이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지원동기 얘기해도 되냐고 여쭤보니 지원동기는 말하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ㅠㅠ 도움이 될까 싶어 언급합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저는 작년에 처음 고려대학교 면접을 접하고 너무 어려워서 큰 절망을 하였습니다. 이전까지 수능 공부만 하다가 최저를 아슬아슬하게 맞추고 급하게 면접 학원을 등록한 상태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수업을 들었을 때는 정말 제가 바보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포기하고 싶어서 학원을 그만 다녀야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수업을 끝까지 들으면서 느낀 점은 처음이라 낯설고 어색하고 또 어려울지라도 계속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분명 저처럼 논술을 전혀 접해보지 않고 구술은 처음이라 많이 어려워하는 학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움을 조금만 견디면 익숙해지게 되고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작년에 수업을 들을 때는 굉장히 힘들었지만, 올해 계열적합형, 학업우수형 수업까지 들으면서 면접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포기하지 말고 할 수 있으니까 꼭 끝까지 하라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파이널 수업을 할 때는 내용에 집중하기보다는 매 수업마다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행동강령, 플러팅 포인트를 잘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꼭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물금고 박○○
2024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계열적합형 합격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계열적합형 / 서강대학교 심리학과 일반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이승근T 고려대 계열 적합 파이널
매 수업 시간 실전처럼 조교 선생님들과 1:1로 모의 면접을 진행하고 그에 따른 피드백과 평가표를 작성해 주신 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말을 잘하는 편도 아니었고, 제시문 면접도 거의 처음 접해봤었지만, 조교 선생님들의 피드백과 이승근 선생님의 조언 덕분에 점차 좋아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모의 면접뿐만 아니라 수업 시간에도 직접 답변을 발표하며 이승근 선생님께 추가적인 디테일을 피드백 받을 수 있었으며, 친구들의 답변도 들으며 나의 부족한 점을 더욱 보완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내용적인 부분에서도 고려대 면접의 특성이나 방향성 등을 차근차근 설명해 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사회, 경제 부분의 교과 지식을 강조하시는데 이 부분이 고려대 계열 적합 면접에서 관련 지문으로 나와 잘 풀 수 있었습니다.
2. 구술 학습 과정
당연히 구술 면접을 준비하는 최고의 방법은 많은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처음에는 당연히 어색하고 부끄러웠지만, 점차 연습을 거듭하면서 좋아질 수 있었습니다. 또 연습할 때 그냥 말하거나 녹음하기보다는 영상을 찍어 보며 제삼자의 관점에서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며 말하는지 보면서 계속해서 구술 방법을 수정해 나갔습니다. 내용적인 부분은 수업 시간에 받은 핵심 쟁점 관련 자료들을 보며 계속해서 암기하고 적용해 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저는 면접 당시 제일 마지막 순번을 배정받았습니다. 마지막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고, 또 맨 마지막 순서가 6시 30분을 넘어서 끝난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당시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 예약을 6시에 했기에 저는 순번을 받는 순간 일차적으로 멘붕이 왔었습니다. 다행히 부모님께서 열차 시간을 뒤로 미뤄주셔서 집에는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지만, 혹시 지방에서 면접하러 간다면 꼭 열차 시간을 넉넉하게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면접 대기 시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깁니다. 꼭 보고 싶은 자료와 더불어 2~3시간 정도는 볼 수 있는 자료도 챙겨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나긴 기다림이 지나고 면접 문제를 푸는 장소로 이동했을 때 앞에 계신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행운 총량의 법칙’에 관한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가 비록 맨 마지막이라는 불운을 겪었지만 그만큼 또 어떤 행운이 찾아올지 모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정말 힘들었지만, 이 말씀 덕분에 기운을 얻어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처음 문제를 보자마자 기존에 풀었던 문제와는 다른 유형에 조금은 당황했습니다. 연습했던 (가),(나),(다),(라) 4지문의 형식이 아닌 조금은 짧은 지문 여러 개를 나열한 형식이었으며 표와 그래프가 섞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차근차근 연습했던 대로 문제를 풀어나가며 제 나름대로의 답안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21분의 준비시간이 지나고 면접장 앞에 가서 면접장에 들어가니 2명의 면접관이 앉아 계셨습니다. 누가 봐도 피곤하고 힘들어 보이는 표정으로 앉아 계셔서 저는 들어가자마자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써 마음을 가다듬고 밝게 인사하며 차근차근 제가 준비한 답변을 자신 있게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두 분 중 한 분은 저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노트북으로 무언가를 계속 작성하고 계셨고, 또 한 분은 저를 계속해서 인상을 쓰며 지켜보셨습니다. 이 상황에 압도당해 전달하고자 하는 논리를 제대로 말하지 못했고, 중간중간 말도 많이 더듬었습니다. 면접장을 나오는 순간 아쉬운 마음이 컸던 면접이었습니다. 그랬기에 합격할 거란 생각은 하지도 못했고, 계속해서 찌푸린 면접관의 표정 때문에 제가 틀린 답변을 말한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더 컸습니다. 다시 한번 느꼈지만, 꼭 면접관의 표정이나 태도는 신경 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여러분 모두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란 것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부족해 보이고 실패하는 자신에게 실망하기보다는 해낼 자기 자신을 믿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3년 내내 제 한계를 뛰어넘는 노력을 했습니다. 누가 고등학교 시절로 보내준다고 해도 마다할 만큼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러한 고등학교 생활과 면접 연습의 노력이 저를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자기 스스로 만족할 만큼의 노력을 했다면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조금 더 노력하면 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많이 부족했던 저도 했기에,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꼭 자기 자신을 믿어 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현대고 박○○
2024 고려대학교 보건정책관리학부 학업우수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사실 고설 선생님의 고대 면접 강의밖에 듣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고설 선생님과 면접연습을 도와주신 고설 팀 선생님들께서 저에게 합격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고설 선생님께서는 매 수업시간마다 ‘답변의 틀을 짜라’ 라는 말씀을 하셨고 처음에는 솔직히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갔습니다. 하지만 수업시간 동안 타 학생들의 답변을 듣고, 면접 피드백을 받으면서 ‘답변 틀’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똑같은 내용의 답변이더라도 틀이 짜인 답변은 정돈되어 보이며 더 전달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선생님 말씀대로 문제를 보면서 답변 내용, 순서, 지문 읽는 순서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처럼 제한 시간 내에 잘 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고 선생님께서는 욕심내는 포인트들을 모두 빼고 최소한 가져가야 하는 것들을 연습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후 수업시간 마다 주어진 시간 내에 생각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연습했습니다.
또 시뮬을 해주신 고설 팀의 선생님들도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매 수업시간마다 다른 선생님들과 면접 연습을 하기 때문에 저는 항상 긴장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여러 분들과 시뮬을 같이 하면서 어떤 분을 만나도 떨지 않고 말하기를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반복되는 피드백을 받으면서 저의 문제점, 논리에서의 비약 등을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마다의 문제나 구술에 대한 의견을 들으면서 제시문에 대해 다양하게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밝게 웃으면서 답변하라고 조언해주시거나 선생님께서 직접 출제될 수 있는 대립쌍을 평가지에 적어주시는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이 점들이 준비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구술면접 학습 과정
처음에는 면접은 그냥 말하기만 잘하면 되지 않나 라고 생각했지만 고려대 기출들을 풀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히나 고려대는 면접에서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문제가 익숙하지 않은 저와 같은 학생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저는 재수생으로 작년 6개의 학교 중 하나만 붙고 동일한 전형으로 고려대를 지원해서 1차는 붙었으나 최저를 맞추지 못해 면접도 보지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물론 1차를 붙고 나서 면접 준비를 열심히 했던 것은 아닙니다. 면접에 대한 두려움이 컸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당시에는 단순히 최저만 맞추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최저를 맞췄더라도 면접 준비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떨어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면접 준비를 다시 하면서 제대로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수업 초반과 중반에는 아이디어적인 측면을 더 집중했습니다. 예를 들어, 면접 제시문의 주제를 잡고 관련된 쟁점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 고민했습니다. 또한 쟁점이 없는 지문에서는 펼 수 있는 논리의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해보았습니다. 이후 수능이 가까워지면서 저에게 필요한 것들을 집중적으로 연습했습니다. 수업에서 배운 모든 내용들을 현장에서 쓸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시뮬이 끝날 때, 수업 중에 얻어갈 수 있는 요소들, 실수하기 쉬운 점들을 노트 1권에 적었습니다. 중간 중간 노트를 펴고 읽으면서 구술을 준비했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저는 오후반이었습니다. (대기실) 고려대 안쪽으로 들어가서 더 깊숙한 곳에 있는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건물 안에는 3개의 대기실이 있었습니다. 대기실이 꽤 넓었고 하나의 긴 책상에 5~6명 정도 앉을 수 있었습니다. 6~7개의 조 정도가 배치되었는데 한 조에 20명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능이 어려웠다는 것과는 별개로 학생들이 저의 생각보다 많이 와 있었기에 조금 긴장을 했었습니다.
1시 20분이 되었을 때 문을 닫았고 그 전부터 소지품 중 전자기기를 내라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대기실 가면 조교 분들께서 전자기기 내라고 하실 겁니다!) 대기실에 계시는 조교 분께서 가방, 옷, 주머니 등을 한 번씩 확인하라고 전자기기 제출 전까지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꼭 확인하세요!!!) 그리고 15분(?)~20분 마다 화장실 갈 사람들을 데리고 나갑니다. 제가 있었던 건물은 화장실 칸 수가 많지 않았어서 줄이 너무 길면 바깥 건물 화장실로 갔었습니다. 제출이 끝나면 조교 분들께서 명단을 들고 학생들에게 가셔서 순서를 알려주십니다. (몇 시에 면접을 보는지 물어보면 대답해주심) 저는 뒷번호였기 때문에 면접 순서가 절반 정도 왔을 때 교수님들께 쉬는 시간을 드리는 상황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8~12분 사이마다 조교 분들께서 해당 학생들에게 직접 가서 준비하라고 말해주십니다. 조별로 1명씩 나가서 줄을 선 채로 면저 준비실까지 이동합니다.
(면접 준비실) 앞에 있는 큰 모니터에 12분이라는 타이머가 설정되어있습니다. 개인 필기구 사용이 가능해서 저는 3색 볼펜을 이용했습니다. (키워드, 꼭 말해야 하는 내용 등 강조용) 준비용 종이는 1장만 주고 이름, 번호를 씁니다. (완전 흰 백지는 아닙니다. 이름, 번호 칸 밑에 큰 틀이 있고 그 공간에 본인이 쓰면 됩니다. 파일 안에 제시문과 문제가 한 페이지 안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학원에서 기출을 볼 때는 문제 밑에 여백이 많이 있지만, 시험 현장에서는 제시문의 개수가 많지 않은 이상 한 페이지 안에 여백 없이 제시문과 같이 들어있습니다.)
(면접 문제) 학원에서 연습했던 것처럼 먼저 종이 위에 제가 약했던 부분, 꼭 해야 하는 행동들을 써놨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먼저 읽고 그다음 제시문들의 앞문장을 빠르게 읽으면서 쟁점과 대립되는 지문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생각한 것만큼 어렵게 나오지 않았고, 제가 준비했던 주제 범위 안의 내용이 출제되었기에 면접 준비 과정에서 좀 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12분이 끝나면 모두 펜을 내려놓으라고 하고 바로 앞에서부터 나와서 면접실까지 이동합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면접실까지 1~2분 정도를 이동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관련된 사례를 떠올리려고 노력했고 첫마디를 어떻게 내뱉어야 하는지도 생각했습니다.
(면접실) 저는 앞 번호 학생분이 제시간에 끝나서 면접이 지연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조교분이 바로 들어가면 된다고 말하시고, 문을 열고 들어가며 밝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들어갔을 때 남자, 여자 교수님 각각 한 분씩 앉아계셨고 남자 교수님은 많이 피곤해 보이셨습니다. 보통 면접관이 2명이면 1명은 아이컨택트, 1명은 모니터를 보시면서 평가하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면접을 하면서 두 분 중 모니터에만 집중하는 분이 없으셨고 남자 교수님은 계속 피곤해 보이셨습니다... 그래서 답변을 하면서 약간 멘탈이 흔들렸고 적절한 타이밍에 아이컨택트를 하려고 했으나 좀 산만하게 답변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6분을 모두 채워서 말할 수 있는 내용들을 말했고 나오면서 조교분께 종이를 드리고 나갔습니다. (나가보니 이미 와 있는 다음 순서 학생분도 있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면접이 지연되기도 하고 이동시간이 다를 수도 있어서 1~2분 정도는 면접 내용을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사실 저는 처음에 면접에 대한 불안함이 많이 컸었습니다. 작년 면접을 준비하면서도 유독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고, 수업을 듣는 다른 친구들의 답변을 들으면서 저의 부족함에 대해 많이 깨달았습니다. 수업 후반부까지 오면서도 저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고 ‘면접을 못 보면 어떡하지’에 대해 많이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중간중간 합격수기에 나와있는 준비과정, 면접 상황 복기, 해주고 싶은 말 등을 읽으면서 자신감을 찾았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나중에는 선생님께 직접 질문도 드리면서 적극적으로 면접을 대비했습니다. 저처럼 면접 본인의 약점인 분들은 처음부터 포기하지 마시고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는 결과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면접은 자신감입니다! 처음부터 기세에서 지고 들어간다면 마지막에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 해서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전외고 김○○
2024 고려대학교 글로벌한국융합학부 계열적합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고설 선생님의 고려대 정규반, 추석특강, 파이널을 모두 들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말하는 것이 두렵고 혼자 면접 준비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고설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레어템, 반전된 사례, 스펙트럼과 같은 면접 스킬들을 새롭게 배울 수 있었고 긍정적인 피드백만이 아닌 객관적으로 답변을 더 좋게 만들도록 도와준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2. 서류준비 및 구술 학습 과정
구술 면접은 고설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복습을 꼼꼼히 하고 시뮬에서 들은 피드백을 수용하려는 자세만 있다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복습할 때 저는 주로 3~4번 문항에서 떠올릴 수 있었던 더 좋은 사례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가능하다면 지원한 전공과 엮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시뮬마다 사례를 축적하면 실전에서 떠올릴 수 있는 사례가 정말 많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또한 시뮬에서 받는 피드백이 비슷하다는걸 느끼게 될텐데 계속해서 같은걸로 피드백을 들으면 당장 고치셔야 합니다! 물론 힘들겠지만 지적받는 것만 고쳐도 정말 좋은 답변이 됩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사실 면접을 보고난 뒤에 기억이 조금 가물가물해서 최대한 비슷하게 작성했습니다! 실제로는 이것보다 말도 더 더듬고 문장도 매끄럽게 답하지는 못했어요!)
제시문 (나)의 도표를 근거로 (가)의 입장을 지지할 수 있는가?
우선 제시문 (나)의 도표는 산유국과 비산유국의 민주주의 지지 여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제시문 (가)는 산유국은 민주주의보다는 주로 권력을 독점하여 국가를 운영하는 형태를 유지한다고 파악했습니다.
저는 제시문 (나)의 도표를 통해 제시문 (가)의 입장을 지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표에 있는 수치상으로만 보았을 때 산유국에서는 비민주주의를 따르는 국가가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는 일부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와 비민주주의 국가의 차이는 2라는 아주 근소한 차이였기 때문에 이러한 근소한 수치를 가지고 산유국은 비민주주의 체제를 따른다고 일반화시킬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산유국에서 민주주의가 많이 일어나는 이유로는 화석연료는 언젠가는 고갈되는 한정된 자원이기 때문에, 현재 산유국들이 자원에 의존하지 않는 형태로 경제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독재보다는 민주주의 국가로 변하고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2, 제시문 (다)를 바탕으로 제시문 (라)의 입장을 비판적으로 평가하시오.
제시문 (다)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자신이 파악한 코끼리의 일부만을 가지고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결과를 도출해 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각자 주어진 환경에 따라 상황을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 왕은 여러 명의 정보를 파악하여 편협한 시각이 아닌 넓고 다양한 관점을 포용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시문 (다)의 입장에서는 우수한 리더 한명의 역량을 성공비결로 꼽는 제시문 (라)의 입장을 비판적으로 평가할 것입니다. 물론 기업의 성공에 있어서 우수한 리더의 영향을 무시하지는 못하겠지만, 리더 한 명의 능력과 더불어 여러 사원들의 지혜가 합쳐져서 다양한 시각에서 기업을 이끌어나갔기 때문에 성공했을 것입니다.
3. 제시문 (사)의 도표를 바탕으로 제시문 (마),(바)의 입장을 정당화하시오.
우선 제시문 (마)에서는 적법한 절차를 통해 얻은 소득은, 그 절차가 타당했기 때문에 이에 따라서 발생하는 소득 차이는 옹호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는 제시문 (마)가 절차를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에 절차적 정의를 나타내고 있다고 파악을 했고, 제시문 (사)의 도표에서도 절차적 정의가 충족될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정당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시문 (바)는 주어진 재능의 차이로 인해서 불평등이 일어난다고 주장하며, 사회에서 재능의 분배를 요구하기 때문에 분배적 정의를 나타내고 있다고 파악했습니다. 제시문 (사)의 도표에서는 분배적 정의를 충족시킬수록 삶의 만족도 역시 높아지기 때문에 제시문(바)를 정당화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그래프에서 주목할 점으로는 바로 절차적 정의와 분배적 정의가 모두 충족되었을 때가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은 바로 절차적 그리고 분배적 정의가 모두 실천될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절차적, 분배적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방안들로는 조세제도와 복지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정당한 노력을 통해서 얻은 소득은 인정해 주면서 조세제도를 이용해 소득분위에 따라 세금을 차등적으로 걷는 것이 절차적 정의를 잘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조세제도를 통해서 얻은 세금을 복지제도에 투자한다면 주어진 재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람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우리 사회가 양극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저도 면접 준비를 하면서 시뮬에서 70점대도 여러번 받아봤지만 결국에는 최초합격이 가능했기 때문에 고설 선생님의 말씀대로 절대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매 수업마다 딱 한 가지만 새롭게 배우고 제대로 숙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면접 준비하는게 힘들겠지만 후회없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세요! 여러분은 다 할 수 있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그 노력이 분명 빛을 바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이팅!
김포외고 문○○
2024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계열적합형 합격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계열적합형 / 서강대학교 중국문화학과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합격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저는 여름방학에는 이승근/최지안 선생님의 서울대 인문 정규 면접반을 수강했습니다. 지금 보면 여름방학에 정규 수업을 듣고 면접이 다가올 때 학교별 파이널 수업을 들었던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대 정규반에서는 낯선 문제를 바탕으로 제시문 및 문제 해석 능력, 제시문을 여러 방향으로 분석하는 시각, 답변을 체계적으로 구성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고려대학교 면접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수업은 고설 선생님의 고려대 계열적합 파이널 특강입니다. 고설선생님 수업에서는 고려대학교 면접 특성에 딱맞는 답변 구성 능력을 확실히 기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레어템’, 즉 면접에서 남들과 차별화된 답변을 도출하기 위해 다각도로 문제를 바라보는 연습을 했던 것이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고, 면접으로 역전해야하는 학생들에게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나 매 회마다 1:1 시뮬을 하고 조교 선생님들의 상세한 피드백을 바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나의 답변에서 보완점과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어 실제 면접에서 가장 크게 도움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첫 수업에서는 저도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했지만, 돌아보면 저의 면접 준비 과정에서 제가 큰 깨달음을 얻고 발전할 수 있었던 수업입니다.
2. 구술 학습 과정
저는 최상위권 내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면접으로 역전하고자 하는 생각이 뚜렷했고, 그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서울대 정규반과 주제특강, 시사특강, 추석특강을 수강하면서 받았던 자료에 있는 모든 기출을 연습했고, 스스로 면접 영상을 촬영하고 확인하며 저의 말투나 습관, 태도 또한 교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상 촬영이 시선, 말투 교정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3. 면접 상황 복기
고려대 면접의 가장 좋은 점은 학과 선배님들이 직접 수험생을 응원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물에 들어가기 전 충분히 긴장 풀고 들어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면접 건물에 들어가면 각자 수험번호를 확인하고 각자의 면접 대기실을 안내해 주십니다. SK미래관 대기실에 사람이 정말 많으니까 화장실은 미리미리 다녀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각 조마다 학생 약 20명 정도가 있고, 조별 가번호를 받게 되는데 실제 면접 순서는 가번호와 무관했습니다. 중간~뒷 순서일 경우 대기시간이 정말 길어서, 그동안 읽을 수 있도록 본인이 복습할 내용을 미리 정리해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면접 준비실로는 각 조마다 동일한 번호를 받은 학생들끼리 한번에 이동했습니다. (1조 1번, 2조 1번, 3조 번…) 많은 학생들이 한 방에서 동시에 면접 준비를 시작하고, 동일한 시간에 면접 장소로 이동합니다. 고려대 면접을 본다면 이 점을 미리 알고있다면 당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때 면접 준비실과 면접실 사이 거리가 있어 약 1분~2분 정도의 시간이 생겼고, 각자의 면접 종이를 들고 가기 때문에 이때 작성한 내용을 전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동하면서 슬쩍 보는 것이기 때문에 깊은 생각을 할 수 없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공통쟁점을 찾지 못해서 끝까지 쟁점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올해 계적 오후 면접은 제시문이 7개가 나오는 바람에 면접 준비 시작하자마자 조금 당황했지만, 전체적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아 침착하게 풀어나갔습니다.
(가) 산유국 아랍의 권위주의적 국가 체제
(나) 산유국,비산유국의 권위주의 민주주의 관계 표
(다) 한가지에만 의존해 전체를 파악하려는 사람의 모습
(라) 세계적 선두 기업의 성공원인은 리더의 끈기와 열망
(마) 노직의 분배원리
(바) 롤스의 분배원리
(사) 분배적 정의, 절차적 정의, 삶의 만족도 관계 그래프
문항 1. 나의 표가 가의 내용을 지지하는가
답변 1. 지지함. 수적으로 차이가 크진 않지만 권위주의가 많음. 또한 제시문에 나온 ‘당근정책’은 자칫 민주주의적 정책으로 보일 수 있으나 결국 국민이 국가의 힘을 더 따르게 만드는 도구라고 볼 수도 있음. (저는 3번에 상대적으로 집중하다보니 1번 문항의 포인트를 심화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면접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티를 내지 않고 당당하게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문항 2. 제시문 다를 바탕으로 제시문 라 평가
답변 2. 성급한 일반화. 제시문 다의 시각장애인은 촉각이라는 한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전체를 파악함. 제시문 라에 나온 기업의 성공은 사회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음. 물론 공통적으로 리더의 역할이 성공에 기여할 수 있지만 4차 산업시대 사회에서의 기술의 필요성이라는 환경적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볼 수 있기에 리더의 역할만을 강조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임.
문항 3. 제시문 사 의 그래프로 제시문 마 바를 뒷받침해보시오
답변 3. 답변 내용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분배정의를 기준으로 표를 구분해서 풀었습니다. 절차정의가 잘 지켜질 경우 삶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음을 명시하고, 분배정의가 잘 지켜진다고 보는지, 그렇지 않다고 보는지에 따라 절차적 정의 실현 여부를 다시 한 번 분류하여 세세한 부분을 짚어 제시문과 비교했습니다.
면접을 보던 중 시간이 남을 것 같은 느낌에 준비한 내용을 마친 후 그 자리에서 추가적으로 제시문 마, 바, 사를 모두 사용하여 제 생각을 덧붙였습니다. -> 제시문 바의 재능을 지닌 개인은 분배적 정의는 잘 지켜지나 절차정의가 지켜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만족도가 낮은 사람에 해당할 수 있다고 봄. 자신의 선천적인 재능, 달란트와 그로인한 이득을 자신이 갖지 못하고 불특정 다수와 나눠야 하기에 제시문 마의 ‘정당한 과정으로 얻은 것의 정당한 소유권을 누릴 수 없’게 되어 절차적 정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느낄 것임. 즉 이는 제시문 마의 ‘지나친 개입으로 개인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는 상황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함.
제 생각까지 모두 말씀드리고 마쳤더니 교수님께서 7분을 살짝 넘겼다고 시간을 정말 잘 썼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사실 3번 문항에서 그래프를 어떤 기준으로 분리할지 고민하는 데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1번을 너무 표면적으로 준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면접이 끝날 때까지 속으로는 굉장히 불안했습니다.
그런데 전에 파이널 수업에서 시뮬 이후 조교선생님께서 밝게 들어와서 너무 인상깊었다고 말씀해주셨던 적이 있었는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밝고 당당한 자세가 면접에서 메리트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첫 인사부터 면접실을 나갈때까지 밝고 당당한 자세를 유지했고, 틀렸다고 생각한 부분에서도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교수님들과 눈을 마주치며 답했습니다. 사실 저는 답변보다 이 태도가 저의 면접 결과에 제일 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4.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
쫄지 마세요 여러분, 힘든 시간은 실제로는 정말 빨리 흐릅니다! 저도 겪었기에 면접 준비, 심지어 수능까지 대비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압니다. 게다가 학원에는 잘하는 친구들도 많고, 내가 너무 못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기죽지 마세요!! 여러분은 연습과정에 있을 뿐이고, 빛은 실제 면접 때 발하면 되는겁니다. 그 한 순간을 위해 많은 우여곡절을 겪을 뿐이니 걱정말고 늘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우여곡절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 끝에 다다랐을 때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서 왔던 길을 뿌듯하게 바라볼 수 있을 거예요. 입시가 끝나니 그동안 고생하고 힘들었던 게 가치있었던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이 만일 이 후기를 읽고 계신다면, 후에 여러분이 걷고 계신 이 길이 빛을 발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